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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연애. 엄마가 미친소리를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판단을 잘못
게시물ID : gomin_1783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oa
추천 : 2
조회수 : 324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0/08/28 01:47:51
저는 32살 여자입니다. 
오랬동안 한국을 나와 살았고 부모님은 한국에 사십니다. 

저는 유럽에서 미술 학사 그리고 석사를 왕립대학교에서 졸업하여 디자인회사와 사립학교 일하다가 이번에 고등학교 교사를 하려고 다시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7월이면 국립교사가 됩니다. (한국아님)

 제 남친은 저보다 6살 어린 사람입니다. 
그는 전문대를 나온 헤어디자이너 입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지금은 자기 살롱을 가지고 있고 매출빼고 한달 벌이가 1천500만원 +/- 200만원 정도 입니다. 

저는 공부도 오래했고 경제력이 워낙 떨어져서 모아돈 돈도 거의 없고
아직도 부모님이 학교 다닌다고 용돈을 주십니다. (쇼핑을 좀 많이 하긴합니다) 지금은 제 남친도 월말이 되면 매일 50000씩 용돈을 줍니다. 그 외에도 저를 거의 키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친은 자상하고 성실하며 밝은 사람이며 그래서도 손님이 끝이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고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입니다. 유명한 방송인들부터 옆집할머니까지 그는 분명 자기일을 잘하는 사람이고 단골예약이 끝이질 않습니다. 
 
아침마다 출근하기전에 절 학교에 차로 데려다주고 
저녁마다 항성 맛있는걸 사주거나 만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제가 학벌이 그보다 높다고 그를 무시하거나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당당하고 자기 직업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저보다 훨씬 경제력이 뛰어나다보니 멋있고 안정감을 더욱 받기도 합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는 찿아놓은 사람이 있으니 저보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국가선생자격증을  따자마나 돌아와서 의사/변호사 짝을 맺여줄테니 “부인”으로 살라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고 살아온 인생이 무슨 “좋은 와이프”가 되기위한 준비였다는 듯이요. 엄마가 원하는건 제가 안정된 가정에서 편하게 사는거라는데.
부모님이 항상 경제적으로 절 도아주셨고 한국에 가면 스튜디오도 차려주신다는데 전 잘 모르겟습니다. 

전 그냥 제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고 편하게 사는걸 추구합니다.     

정말정말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고싶지않아요.
하나뿐인 언니가 그렇게 결혼해서 가족에게 상처가 많습니다. (언니는 잘 살고있고 10년이란 세월후에 부모님이 언니부부를 인정했습니다) 

엄마는 미용사는 천한 직업이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니거 같은데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그런게 정말 한국사회에 존재하나요? 엄마는 사람들이 자리를 비웃고 제 친구들이 절 속으로 비웃을꺼랍니다. 엄마가 미친소리를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사랑에 미친건가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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