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만나면서 서로의 시간이 너무 맞지않아
“여행”이라는 개념으로 간 것은 작년 여름 단 한번이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남자친구와 밥 먹으러갈때에도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리뷰 뒤져보고 신중하게 고민하는 편인 반면
남자친구는 배고프니 아무데나 가고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같이 밥먹을 수 있는 날도 일주일에 한번 있을까말까라
더 특별한 곳 가고싶은 것은 제욕심일수도 있어요
작년여름 여행때에도 남자친구는 아무 계획도 없었고
제가 많이 서운해했구요
이번에도 1년만에 주말에 여행가기로했는데
아주 큰틀, “카라반에 가서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먹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물론 남자친구한테 맡기는게 아니라 결국 제가 다 알아보고 찾아보고 검색해서 제가 계획을 다 짭니다
남자친구의 태도가 싫은거에요
 저는 1박 2일간 주어진 시간동안 특별하고 다양한걸 하고싶거든요 사랑하고 특별한 사람이니까요
근데 남자친구에게 저는 그냥 아무거나 해도 상관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보통 남자친구들은 이런가요?
평소 성격은 다정해요 제 주위사람들도 다 좋아해요
저보고 놓치지말라하네요 저보다 이사람이 저를 훨씬 사랑한데요
그 사랑이 저는 잘 안느껴지는데 말이죠
 점점 성격이 안맞는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냥 단순히 점심한끼라도 어디가 좋을지 검색해보는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검색해서 나오는 맨첫번째가 아니라
리뷰는 어떤지 그곳에서 제일 맛있는건 뭔지
맛있게 먹을 제 생각을 하며 고르는 그 노력이 필요해오
 방금까지 이문제로 실랑이하다 화장실갔다오니 코골며 자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