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사람들도 좋고 일도 적당하고 장점이 많은 직장에 들어가게됐어요 초반에는 오히려 출근하는게 재밌고 좋을정도였어요 이런기분은 처음이라 아 여기만한곳없다 여기서 내가 뼈를묻겠다 생각하며 엄청 열심히 일했죠 그러다보니 상사들도 동료들도 다 저를 좋게봐주고 별다른 간섭이나 지적을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게 제일 큰 장점이였죠 그렇게 처음으로 한직장에서 오래 근무하게됐어요 임무도 비중도 커졌구요..
처음엔 그렇게 좋았지만 갈수록 신경쓸것도 많아지고 일도 많아지고 바빠지고 그러니까 점점 힘들더라구요 동료들이 하나둘씩 그만두면서 신입들이 들어오는데 하나같이 노답이고 제가 떠맡아야할일만 넘쳐나요 이제는 하루하루 일하는게 너무 싫고 힘들다는 생각만 매일 수도없이드네요
집에오면 기진맥진해서 기절하듯이 잠들고 또 일어나면 억지로 출근하고 그런생활을 무한반복하니 내가 고작 이 돈벌자고 인생을 왜이렇게 힘들게살고있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그만두겠다는말이 매일 목구멍까지 차올라요
근데 여기서 제가 오래일했고 비중이 어느정도있는 사람인데 제가 빠져버리면 상사,동료들에게 타격이 엄청 클거아니에요 일이 힘들어서 그렇지 다 좋은사람들이고 정도 많이 들었는데 그렇게 저혼자 편하게 살겠다고 떠넘기고 나와버리는게 죄송해서 못그만두고있어요ㅠㅠㅠ 다들 일이많아 힘든상황인데 제가 거기다 짐을 더 얹어주고 도망가는거같고.. 저는 정말 왜이렇게 정이많아서 휴유ㅜ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