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에서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은 사무실에서 사람들 다 듣게 창피 줘가며 이야기 하고, 막상 자기 잘못은 외부로 나가는 것은 절대 금기시합니다.
본인은 칼같이 퇴근하고 팀원 업무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도 못하고, 위에서 내려오거나 다른 팀에서 넘어오는 업무는 다 네네 하면서 받아서 팀원에게 다 줘서 본인은 안하고, 일 많다고 하면 그거 그냥 하면 되지 왜 어렵냐고 합니다.
본인이 어쩌다 칼퇴 못하면 피곤하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막상 다른 팀원들은 며칠 째 야근인 경우 너무 많고 당장 내일 큰 행사가 있어도 본인은 칼퇴하고 당일 행사 늦게 오면서 다른 팀원이 그렇게 하면 책임감 없다고 난리납니다.
자기가 거래처에 전화하려고 번호 찾는 것도 서버 들어가면 다 있는 걸 일하느라 바쁜 사람 시키고(나 역시 서버 들어가야 함), 본인이 통화하고 메일 보내면 되는 걸 굳이 다른 업무 하고 있는 사람에게 메일 보내라고 시킵니다. 참 별 거 아닌데 자료 확인하고 메일 보내면 어쨌든 시간이 걸리고 본인 하던 업무 맥 끊기게 되죠.
무엇보다 제일 싫은 건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마인드가 안됐다며 소리소리 질러가며 팀원을 밟아놓는다는 거에요. 그래놓고 회식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알고 마음 상한 팀원이 그 회식 참여 안하겠다고 하면 사회성 부족한 사람 만들어요.
나이도 얼마 안 먹었는데 하는 행동은 한 50은 먹은 사람같아요.
여기에 이거 쓰는 이유는 저는 이 사실 안 까먹고 있다가 다시는 이 사람과 일 안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