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합사 질문 드려요 ..ㅠㅠ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178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징
추천 : 2
조회수 : 27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23 01:59:21
옵션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 저는 본가와 아주 먼~ 곳에서 (지하철로 3~4시간)
자취를 하고있는 자취징어입니다 :D

지금은 원룸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있어요.

3년 전 동거를 시작할 때, 묘연이 닿아 데려온 길냥이와 함께요!


본가에서는 저희 엄마와, 10살 12살 된 강아지 2마리가 같이 살고있습니다.

강아지들도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저희 엄마도 이제 온 몸이 아프신 나이에요.


그러다가 이번에 첫째 멍뭉이가 본가에서 심하게 발작을 일으켜
죽을고비 넘겨가며 입원, 검사..검사.. 치료.. 또 검사..치료..를 반복하고는
제가 자취하는 곳에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다 말씀드리기엔 너무 긴 이야기라.. 
대충 말씀 드리자면..
책임감 없으며 (첫째 멍뭉이 아프다길래 제발 병원 데려가라고 사정 사정했지만 다 죽어간다고 방치함.
결국 택시타고 2시간 달려 병원 데려감.. 그 때 까지 버텨준게 기적..)
물론 돈도 없고, 본가가 시골이라 병원도 없고. 라는 이유로
첫째 멍뭉이는 이미 데려왔고, 4월 초에 둘째 멍뭉이도 데려와 본격적으로 케어를 하려고 해요.
10월에 원룸 월세 계약이 끝나면 방 2개가 있는 곳으로 방도 옮길 예정입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ㅠ_ㅠ;

여튼, 문제는 첫째 멍뭉이를 데려온지 2주 가까이 되었는데 좀처럼 둘 사이가 좁혀지질 않습니다.
멍뭉이가 원래 예전부터 정~~말 싫어했던게 있었는데, 바로 오토바이와 고양이에요.
그래도 이번엔 멍뭉이도 염치가 있는지, 나이가 든건지 고양이에게 짖고 덤비진 않는데 
고양이가 아직 젊은 애라 그런지.. 자꾸 멍뭉이에게 터치를 합니다. (제 생각엔 장난같아요)
고양이가 멍뭉이에게 다가가 냄새라도 맡을라치면 멍뭉이는 또 질색을 하며 짖어요. 
짖으면서 뒤로 슬슬 피하는게 아마 무서워서 그런 것 같아요.
멍뭉이가 막 짖으면, 이제 고양이도 화가 점점 나는 듯 길게 울더니 갑자기 멍뭉이를 막 때려요..

요약하자면..
냥이 - 야! 멍뭉아! 놀쟈 !!
멍뭉이 - 오,오지마.. 싫어 귀찮아..!!으아아앙 멍멍멍멍!!!!
냥이 - 뭐야? 니까짓게 감히 나한테 짖어? 캬르릉

...이런..상황....


둘을 분리시켜 놓는게 맞다는 판단이 들어서,
10월까지만 냥이를 제 친동생에게 임시보호 시키자고 남자친구에게 부탁해봐도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처음엔 괜찮은데 냥이가 점점 화가 나서 멍뭉이를 때리면 피가 터지는건 다반사고
두 팔로 멍뭉이 목을 감싸안은 다음에 못 빠져나가게 목덜미를 물곤 합니다.
오늘은 좀 심하게 물렸는데 멍뭉이가 놀랬는지 바들바들 떨다가 지금은 좀 안정이 되었어요 ...

최대한 말려보려 울타리도 사보고.. 냥이가 멍뭉이에게 장난 걸 때 마다 "저리가 ~!" 하면서 말려도
그냥 그 때 뿐 ... 달려드는건 너무 순식간이니 떼어놓다가 저에게 생긴 상처도 많네요..

둘째랑은 냥이랑 함께 6개월 정도 같이 있었던 적이 있어서 괜찮은데 (서로 잘 놀고 붙어서 잠도 잘 잤습니다)
첫째 멍뭉이가 문제에요.. 사실 제 생각으로는 냥이가 다가갔을 때 으르렁 거리며 짖지만 않으면
냥이 기분도 안 상할 것 같은데 .. (냥이는 자기가 서열 1위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첫째 멍뭉이는 고양이를 극도로 혐오하며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이 둘의 합사가 올바르게 (그냥 서로 관심이 없게끔)
이루어지는 방법이 혹시 있을까요 ?..

셋 다 어디 다른데에 보내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
멍뭉이들은 이제 늙어 저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엄마는 보호를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친동생의 집주인님은 멍뭉이를 들이는걸 싫어하세요 ..)
냥이도 길고양이 출신이라 낯선 곳에 가면 며칠을 두려워해요..




멍뭉이의 심리를 알고싶어서 요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정주행도 하고있는데
당췌 답이 안 나오네요 ㅠ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혹시 없을까요 ?
작은 방법이라도 희망이 있다고 말씀 해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좋겠어요..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