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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83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ra
추천 : 1
조회수 : 134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20/09/27 18:04:26
고1때 아버지가 집을 나갔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가족불화가 심했죠
그로부터 16년이 지났습니다
서류상으로만 가족
그렇지만 실제는 남보다 더 남처럼 살았습니다
저희가족이 무너젔을때도
제가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질뻔 했을때도
모든 시련을 아버지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오늘 사망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도 친누나도 친척들도
마지막이니 자신이라면 찾아가겠다며
저보고 아들도리를 하랍니다
나중에 후회한다고요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아버지는 같이 살때도 지옥이였고
집을 나가고도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거 자체도 지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증오하는 아버지를
제가 찾아가야 하는걸까요
매정할 수 있지만 솔직하게 사망소식을 전해왔다는것
그 하나만큼도 불쾌합니다 알려준 사람에게
온갖 욕하고 싶을정도
같이 살때도 아버지가 나갔을때도
서로 남처럼 지내왔는데 남보다 더 남처럼 살았는데
제가 아들로써 마지막을 찾아가야 할까요
그게 정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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