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인데 학교에 한국인이 꽤 있는 편이고 저랑 같은반인 한국인 동기가 있습니다..
동갑이고 같은 한국인이라 만나자마자 바로 친해진 것 같아요 근데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제가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좀 심하게 안 좋게 헤어져서 사람들을 만날 기분도 아니고
시국도 이래서 웬만해선 약속을 잘 안 잡는 편이에요.
계속 만나자길래 제가 나중에 연락한다고 했고 오늘 또 연락와서 다다음주 주말에 만나자고했는데
사람 불편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마지막으로 본지도 얼마 안됐어요 저저번주쯤?
저는 도대체 그친구가 어디서 불편함을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ㅠ 하
그리고 저는 연락도 용건만 간다히 하는 편이에요.
제 친구들이랑 전화하거나 카톡할 때 길게 수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긴 많지만 대부분 간단히 연락을
주고받는 편이거든요. 근데 예전에 이걸보고 자길 싫어하는거라고 오해해서 갑자기 저한테 거리를 뒀어요.
그래서 대화를 하게 됐는데 자기가 싫냐, 왜 맨날 전화하거나 카톡하면 빨리 끊으려고 하냐 라고 하더라구요
성격이 안 맞는구나 싶었는데 설상가상 이 친구도 다른 동기한테 저랑 성격 안 맞는거 같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해듣고 사실 깊이 친해지고 싶은 마음 없었는데 매일매일 시도때도없이 전화랑 카톡옵니다ㅠ
친구들 다~~~~~겹치고 학교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좁은 마당에 이렇다고 거리두면서 불편하게 지내는것도
쉽지 않은것같아요.. 딱히 해결책은 없어보이지만 제가 뭘 그렇게 불편하게 했는지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