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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여자..
게시물ID : humorbest_178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Ω
추천 : 108
조회수 : 351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9/27 12:45:00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9/27 05:54:11
어느덧 이유를 모른채 괜시리 눈물이 나서 슬퍼지곤 하는 여자의 나이가 되었다.

먼저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여자라서 
남자의 사랑에 기대어 어떻게 행복한지도, 왜 슬픈지도 모른 채
남자들이 원하는대로 사랑을 했다.

사랑의 감정을 알기도 전에 사랑의 행위에 익숙해지고
나 자신의 사랑을 깨닫기도 전에 남자에 대해 너무 알아버렸다.

어떻게 하면 그 남자에게 소중한 한 여자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한 남자의 사랑받는 여자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부족하지 않을정도로 남자를 만족시켜주는 여자가 되었을 뿐..
자기 마음대로 가졌다가 금방이라도 버릴 수 있는..

그런..

난..

그런 쉬운여자가 되버렸다.




나의 어리석음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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