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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호프집에서 축구를 응원하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ports_3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가봉두
추천 : 7/4
조회수 : 10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6/05 01:40:50
잘하는 장면이 나오면 박수치며 환호하고...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 아까워하며 파이팅의 박수와 잘했다고 칭찬하고...성원하는 것이...


응원아닙니까??


"저거봐...저게 패쓰냐 슛이냐..."

"밥만 먹고 축구만하면서 저렇게 밖에 못하냐..."

"에이 X신 XX수..."

"저 XX 뭐하는 거야 안XX..."

등등의 발언들이 몇 곳에서 큰소리로 터져나왔습니다..."당신 안방입니까?"라고 묻고 싶었지만...

전반내내 시종일관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우왕자왕하는 모습에...

그럴 수 있다며 참았습니다...

이을룡 선수의 중거리 슛이 들어갔을땐 모든 손님들이 손바닥 터져라 박수치며 환호했습니다...

후반들어서 움직임도 좋아졌고요...


대부분의 손님들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나쁜해설하시는 주변분들...


계속적으로 사람 기운빠지는 발언을 하더군요...

그래서 대놓고는 못하고...나지막히 소리냈습니다...

"아 해설자들 졸X 많네...범근이형 해설할 필요없네 해설자 많아서..."

라고 했습니다...

조용하더군요...

조금 무례했던건 사실이지만...

그분들은 해설이 아닌 험담을 자신만의 공간이 아닌 타인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발언했습니다...

그런 모습이...축구를 응원하러 간 저와 여러사람을 맥빠지게 만들었고...

말도 안되는 축구 지식을 동원하면서 저러면 안된다는 표현에...어이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적습니다...

오유 여러분...이번 월드컵 물론 좋은 성과를 내야...

대한민국의 축구가 자국개최의 어드벤티지만으로 4강에 진출한 나라가 아니었구나...

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잘 못하면 답답한 마음에 함부로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적어도 자신의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하고 있는 선수와...

밤새워 전략을 짜고, 최선을 다해 지도하는 코칭스태프를 욕하진 맙시다...

적어도 타인들과 함께 응원할 때는...

아쉬운 모습에는 격려를 보내고...투지넘치는 모습에는 힘찬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원합시다...


끝으로 월드컵은 세계의 축제이며 화합의 장입니다...상대팀들을 적국으로 몰아버리고...

상대팀의 감독과 선수들의 선악을 측정하여 보도하는 언론에도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K 리그는 구경 가지 못하면서 꼬박꼬박 박지성 경기는 밤을 새워보는 욕을 먹어도 싼...



대한민국 축구팬...베가봉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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