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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께 궁금합니다..섹스가 귀찮을 수 있나요?
게시물ID : gomin_1784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kY
추천 : 0
조회수 : 197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20/10/13 0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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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고 만난 지 1년 2개월 된 친구가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성욕이 그닥 없고 섹스가 귀찮다고 합니다. 
원래 그렇진 않았는데 저 만나기 몇개월전부터 그랬다며-

저랑은 썸 타던 처음 3주쯤 흥미 가지는가 싶더니 그 이후론 전혀.. 
한달의 반~2/3을 만난다면 한달에 한번쯤 할까 말까?
이 문제로 진지한 얘기를 몇 번 나누었는데 물어보니
자긴 그냥 스킨쉽만으로 좋은데 막상 본격적으로 가려면 귀찮고
어차피 그게 그거일 거란 생각에 별로 흥분되지 않는대요.
제가 문제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고 자기 문제래요.
(포옹이나 가벼운 키스 정도의 스킨쉽은 많아요)

그 예로 야동을 들었는데 이전에는 매일 봤다면 
지금은 일주일에 2~3번, 그것도 딱히 예전처럼 막 흥분되지 않는다고.
(전 솔직히 이것도 이해가 안가요. 성욕이 없는데 야동..??)

처음 3주랑 온도차이가 나지 않냐 했더니 
솔직히 사귀기로 한 순간 관심도가 뚝 떨어진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나름의 이유도 제시를 하던데-

4년 사귄 한국인 여자친구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혼전순결주의자였고
자기는 그때문에 20대 중~후반동안 여자친구를 성적대상으로 
보지 않으려는 노력을 계속 했어야 함/그동안 미친듯이 야동을 봄.
그러다 어쩌다 사귀는 중 2번 정도 관계가 있었던 모양인데 
끝나고 죄책감에 일그러진 그 여자친구 얼굴을 보면서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싶어서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고.
헤어진 이후에 다른 여자들과 가볍게 만나고 자는 기간이 있었지만 
그 연애 이후 뭔가 예전같지 않았다고.

저도 성욕이 높거나 한 편이 아니라 그게 다는 아니지만
여자라면 다들 내 남자한테 관심을 받고 싶잖아요.
이전 연애에서는 이런적이 없어서/오히려 반대라 힘들었어서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ㅠ 자존감도 줄어들고..

뭐라고 하면 자긴 걱정할 것도 많고- 30대에 들어서니 늘 피곤하고-
자기도 이상하지만 니가 이유는 아니니 그 부분은 자길 믿어달래요. 
어쩌면 예전 컨디션으로 곧 회복할 수도 있을거라고.

그런데 제 입장에선 만나다보면 서로 성적 매력이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예전보다 더 올라갈 순 없는거고, 지금은 괜찮다지만
제가 이걸 평생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잠자리 그 자체보다는 제 자존감 하락같은 부정적 감정 때문에요..

나와는 없는 그 경험들을 종종 썰로 풀어놓을때 (탈의실에서 했다 같은)
저는 이 친구가 인생 3번째 남자고 자긴 자기 입으로 20명 이상이라고
했으니 그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나는 여기서 뭐하고 있지. 싶고.
나도 나가면 나 좋다는 사람 많은데 그냥 갈아탈까 생각들고.
(아..혹시나 해서. 매춘같은 건 아닙니다. 술/유흥 싫어하는 친구고
여기는 외국이고 남자친구도 외국인이예요. 데이트앱으로 알고있어요.)

한편으로 대화 잘 통하고 취미도 잘 맞고 친구로서는 정말 좋은 친구라 
하루종일 붙어있어도 지루함을 느낀 적 없고- 
자기도 그렇다고 하니 서로 평생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서
오래오래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ㅠ 

그래서 궁금해요..
남자분들 저 친구가 하는 말이 이해가 가시나요ㅠ?
아니면 아닌 건 아니니 빠른 손절이 답일까요.. 

도움 부탁드려요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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