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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좀만 더 살고 싶다.
게시물ID : gomin_1784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pZ
추천 : 41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10/13 23:38:43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생이기에 음슴체...
국딩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 하고
나는 부친이랑 살게 되고
모친은 재가 하시고...
나는 부친과 전혀 안맞는 관계로
거의 떨어져살다 싶이 했음..
누구 핑계되긴 싫지만
부모에게 사랑 못받고 지원 못받고 자라서
많이 못배우고 ...
이래저래 눈치밥 먹고 살았음...
나이 서른에 부친 돌아가시고
이래 살면 안되겠다 싶어
공장들어가 기술배우고 
여차저차 살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잼나는 인생이였는데 
마흔 둘이란 나이에 암이 찾아오고
결혼은 나에겐 사치다 마음먹고 산지
오래 됐는데
암걸리고 나니 가족이 없다는게
참 후회가 되더라고...
그래도 사람이 곧 죽으란 법은
없던지 생판 모르는 지인이
암치료 받는데 간호 해주고
응원해줘서 4기 인데도
치료 성과가 좋았음
...
근데 치료 일년만에
원격전이 되고
휴..
그때부터 또 일년간 
죽을꺼 같은 항암을 했음
그러던중에 
원망 했던 만큼
그리워한 모친을 찾을려고
방송국에 사연 보냄...
운좋게 채택이 됐고
녹화 두달 만에 방송 됐음
그리 높은 시청률 프로는 아닌데
우연찬게 나는 모르는 친척이
아무래도 모친 사연인고 같다고
모친에게 보여주고
영상 본 모친은 나랑 연락 닿기 3일동안 
식음을 전폐하시고 울으셨음
이래저래 감격의 상봉을 했는데...
이제 약이 내성이 왔는지
여러군대 또 전이 됬네..
모친 남편도 ..
모친자식들도
나랑 모친을 이해해주면서
잘지내고 있는데..
이놈의 암이 나를 너무 좋아하든지..
하나님이 얼릉 데리고 갈려는지..
둘중에 하나 인거 같음...
좀만 더 살고 싶은데..
아직 모친이랑 못한게 많은데...
휴...
읽어줘서 고맙고...
기도좀 해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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