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시절 학대받으면서 자랐어요. 저한테 날아오는 모진 말들, 폭력 다 기억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왕따당하기 일쑤였고 집에오면 그보다 더한 괴롭힘이 주어졌죠. 놀 친구도 없었고 매번 게임 속 세상에서 갇혀지냈어요. 그게 벌써 10년이 넘었고 이젠 대학생이네요. 이제는 폭력도 없고, 폭언도 없고, 왕따도 안당해요. 근데 가슴속이 허해요.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를 저지른 기분이에요. 저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왜 이렇게 마음이 슬픈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