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이 이혼 후 어머니는 10년전에 돌아가시고 외조부모님들도 돌아가셨습니다.
조부모님들은 제가 어릴때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윗세대에 이제 아버지만 계신거죠..
그래서 저도 아버지에게 더 잘하고 싶고 항상 아버지 걱정을 하며 지냅니다.
한번은 등산 가셨는데 장시간 연락이 닿지 않아서 제가 경찰서에 신고할 정도로.. 다른 형제들은
곧 돌아오시겠지 하는걸 저는 걱정이 되고 항상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독불장군 같은 분이라 대화가 아니라 명령만 하시던 분이었지만 나이 드시니까
그래도 대화 다운 대화는 좀 하는것 같다가도 꼭 저의 감정을 상하게 만드십니다.
그래도 저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요.
최근에 감정 상하는 말씀을 하셔서 저도 인간인지라 마음에 상처입고 대화가 단절된 상황입니다.
대화 안하면 그냥 편하긴 하죠. 저도 감정 안상하고.
어릴때도 만들지 못한 추억, 이제라도 함께 만들고 싶어서 이거저거 제의하면 귀찮은 건지 내키지 않는다는 내색을 하십니다.
뭐.. 자식이라도 싫을수 있죠. 형제도 가끔 그럽니다 아버지 속은 평생 이해 못할거 같다고.
그래도 아주 가끔 먹을거 입에도 넣어주시곤 하시는데 또 감정 상하는 비수되는 말을 곧잘 하십니다.
그럴때면 그냥 또 대화 단절하고..
하... 전 후회하고 싶진 않습니다.
당신도 이래저래 이제 자기만 남았다고 늙는거 몸이 느낀다고 그렇게 대놓고 말씀을 하십니다.다들 비교적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잘해드리지 못한게 후회되니까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데..
근데 또 귀찮아 하시는듯한 모습 보면 그냥 멀리 하는게 효도인가 싶기도 합니다.
후회하더라도 그냥 거리두고 사는게 맞는건지 뭐 용돈같은거나 드리고 그렇게 물질적으로 챙기는정도로 해야되는건지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