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40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한달 수입 100 내외였지만 그래도 내 일이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 수 있어서 해왔었는데..

코로나 이후 오늘 치킨먹으면 내일 굶어야 하는 수입이 지속되어 폐업을 하게 되었네요.

수년 쉬는날도 없이 일해오느라 연애는 커녕 친구도 없고 누구 얘기나눌 사람 하나 없어서 

가게 불꺼놓고 혼자 컵라면에 소주먹는데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가게 보증금 에서 철거비용 빼고 남는 1500만원이 전재산인데 앞으로 뭐하고 살아야 하나..

그냥 저거 다쓸때까지만 살고 한강가야 하나.. 

나는 뭐땜에 살고 있는 건가..  눈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사회성이 너무 없는 성격이라 회사도 오래 못다니고, 그래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안쓰고 모은돈

전부 쏟아부어서 차린 가게인데, 이렇게 떠나게 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생의 끝자락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무런 희망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