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동안 꾸준히 온라인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1명은 남자, 1명은 여자.
둘다 사진보니, 예쁘고, 잘생기고, 날씬하고 키도 크더라구요.
애들은 방송도 키고 해서, 사진빨만은 아니더라구요.
근데 저는 얼굴은 좀 괜찮은데, 몸은 엄청 뚱뚱합니다.
다들 잘 나온 셀카도 올리고 하니, 저도 찍어서 올렸어요.
후에,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상의 얼굴만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주니,
나는,. 그냥 통통하다 이정도로만 말하고 같이 꾸준히 게임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만나게 되어 약속을 잡았는데, 덜컥 약속을 잡고 보니 걱정이 너무 됩니다.
둘은 너무 멋진 사람들인데, 저는.. 너무 뚱뚱하니까요...
애들은 제 얼굴만 보고, 제가 예쁠거다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건 속이거나, 거짓말 한건 전혀 없고, 그냥. 통통하다고 말한게 제일 큰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얘들 하는 말이, 통통은 좋은데, 뚱뚱은 관리 못하는거 같아 ㅈㄴ 싫어 라고 저에게 말한적도 있구요.
그럴땐,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절 보고 실망해서, 다시는 저랑 안놀거나, 관련된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트릴까봐도 걱정이 됩니다.
뭐 썸을 타거나, 사진으로 남자를 꼬득이거나 그런적도 없긴한데,,,
너무 자존감도 낮은데다가
저에게 실망할 사람들 때문에 , 못나가겠습니다.
또 약속을 파기하자니, 그러면 뭔가 이상한 사람 된것 같고, 그대로 이 친구들을 잃을것 같기도 하구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약속 잡은 날부터, 계속 식단조절, 운동 하고있지만, 뭐 살이...그렇게 쉽게 빠지는 것도 아니고...너무 스트레스입니다..
ㅜㅜ 잠도 안올만큼... 걱정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