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애인도 운전자입니다. 그럼 제가 운전하면 되지않느냐 하실수도 있는데요. 문제는 본인이 운전하는 것도 싫지만 제가 운전하는것도 싫어해요.. 참고로 애인은 왕복 네시간 끌고 다녔고 저는 두시간입니다. 애인에 비하면 짧긴 합니다만 당연히 장거리 운전하면 별 ㅁㅊㄴ 다 보고 노이로제 걸리는거 이해하는데요. 제가 운전하는 것까지 싫어하는건 도저히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래서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그냥 무조건 신경질적으로 변해가지고 거진 2년 사귀면서 딱 두번 얘기한거 가지고 화내려고 듭니다. 국도타고 삼십분 걸리는 거리도 싫어해요 (당연히 운전은 제가 한다했습니다) 애인 주변사람이 교통사고 났다거나 그런 트라우마는 없습니다. 조수석에 타서 드라이브 하는게 로망이다까지 얘기를 해봤는데 도저히 안통해요.. 친구네 커플은 차타고 잘만 놀러다니는데..가끔 부럽기까지 하고요. 그래서 제가 이해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그냥 내 허영심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글 쓰다보니까 우울하네요..제생각이 잘못된건가요? 혹시 이해가는 분 있으신가요?무슨 심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