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구하고자 글씁니다.
저는 내년 초에 결혼할 예신인데요.
엄마가 남자친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생김새나 직업으로 불만이 있다며 선보라고 떠밀곤 했는데.
예. 세월이 약입니다. 그 부분은 다소 해결되었네요.
저도 남친이 저한테 잘하는 부분만 어필하고
칭찬 많이 해주다 보니 그 부분은 우리집에서 많이 잊혀졌어요.
그런데... ㅠㅠ 남친이 우리집에 인사오고 나서
부모님이 다시 한번 불만족의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첫 인사올 때 정장
어떻게 인사올 때 정장을 안 입고 올 수가 있냐고 싫어하세요.
처음 인사올땐 정장을 입긴 했는데 셔츠에 타이를 안 매고 니트 입고, 그 위에 정장 마이는 안 입고 정장 코트를 입고 왔는데(2월 추운날이었음.) 엄마가 그걸로 저한테 뭐라 하시더라구요. ㅎ...;;; 남친이 어른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 같다고...
그리고 엄마가 우리딸이랑 결혼할거냐고 물어봤는데 남친이
조금 당황해서 머뭇거렸던 것도 별로였대요. ㅡㅡ
2. 두번째 인사 올때 옷차림, 절 안함
두번째 인사올 땐 정식으로 인사하는 분위기였어요. (따님을 주십시오 얘랑 결혼합니다! 같은..ㅎㅎ 이야기를 하러 온거죠)
그런데 집에 들르지 못하고 바로 올라오는 바람에 옷차림은 캐주얼이었어요.
여기서부터 우리엄마는 처음에 예의없다고 생각했던 게 더 굳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한테 결혼할거라고 말하면서 큰절 안한것도 엄마는
매우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정작 아빠는 아무말도 안하시는데
엄마가 혼자 난리. 정장 안입고 절 안했다고 사위가 마음속 깊이 좋진 않다, 그 친구가 우리 집안을 우습게 보고 얕잡아보는 건 아니냐면서 저보고 계속 뭐라고 하네요.
엄마편도 들어주고 남친실드도 쳐봤지만 이미 보이는 게 그리고 보였던 게 있으니 일단 실망스러우신 것 같아요.
사실 예비사위가 각잡힌 정장차림에 큰절했으면 과연 엄마가 마음깊이 좋아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아직 상견례는 안하고 식장잡고 인사만 한 상태인데
앞으로 저런 식의 예의차릴일이 있을때 저나 예비신랑이 해야 할일들이 있을까요? ㅠㅠ
상견례 때나 그럴 때 팁을 알려주세요 ㅠ
사실 전 엄마가 허례허식에 집착하는 느낌이 많이 들지만
더이상 제눈엔 세젤예 오징어인 남친을 욕먹게하고 싶지 않습니다 ㅠㅠ
태어나서 결혼을 처음 하느라 1도 모르는 무지한 중생에게
부디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ㅠ
출처 |
살려주세요 ㅠㅠ 엄마가 어떡해야 남친을 좋아하고 우리사위 예쁘다 할 수 있을까요 ㅠㅠ
남친뿐아니라 제가 해야하는 일들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