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포니게시판의 분위기가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놀고 -> 더 놀다가 자제력 상실 -> 지적 -> 사과 -> 다시 놀기...
게시판을 살리기 위한 친목의 배척,
친목을 유발하는 것에 대한 지적.
다 좋은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좋은 분위기로 그 과정을 이끌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탁 까놓고 말해서 이런 일종의 '정화'과정이 썩 기분좋은 과정은 아니잖아요.
지금 컨셉 관련 건은 지적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있던 문제만큼 강한 공격성은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말 속에 칼날이 들어있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지적하고 그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는 에둘러 표현하는 것보다
차라리 콕 찝어서 비판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oo, ooo님. 이런이런 것은 친목성향이 짙어보이니까 조금 자제해주세요-'
이런 식으로요.
그저
'요즘 포게 왜 이러죠.. 망해가는 것 같군요..'
'일부 친목친목 열매를 드신 분들을 보니 참..'
(어디까지나 예시입니다.)
이렇게 지적을 하시면 포게에 노는 사람들 다수는 어떻게든 게시글 안에서 서로 어울린 적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내 잘못인가보다...'하고 다 같이 죄책감을 느끼고, 다수의 포게유저가 활동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적이 나쁜 건 아닙니다.
꼭 필요한 일입니다. 스스로 선을 지킬 수 있는 분들도 있지만 놀다보면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리어 포니게시판의 활동력을 잃게 만든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문제라 생각합니다.
급히 쓰느라 두서가 없는데,
포게인들은 똑똑하신 분들이라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