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협상게임계의 명작 <아임 더 보스> 입니다.
가격대는 43,000원~50,000원입니다.
[더 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의 <빅딜게임>이 이 게임을 차용했죠.
구판의 경우 절판이 되면서 중고가가 10만원까지 치솟는 경이로운 현상을 보여줬는데요
한글판이 발매되면서 모든 보드게이머들이 환호를 질렀습니다.
상자를 열면 설명서와 보드판이 딱 들어맞게 채워져있습니다.
보드판을 들추면 돈과 투자자카드, 영향력카드, 달러마커, 주사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판에 비해 투자자카드가 두꺼운 판으로 바뀌고, 돈과 카드의 사이즈가 전부 바뀌었습니다.
돈에 그려진 사람은 게임의 디자이너분이시라네요.
보드판은 총 16개의 거래로 이루어져있으며
각 거래마다 필요한 투자자, 거래 금액이 표시되어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협상을 통해 돈을 불려나가게됩니다.
3인플이라면 투자자카드를 두장씩, 4명 이상이라면 한 장씩 받습니다.
투자자카드 배분이 끝나면 각 플레이어는 영향력 카드 5장씩을 받습니다.
이제 이 영향력 카드로 거래를 뒤흔들면 됩니다 ㅎ
영향력카드가 구판에서는 마리오네트 그림이 그려져있어 바지사장의 느낌이 풀풀났는데
한글판에서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네요
시작플레이어의 오른쪽 플레이어가 시작 위치를 정하고
시작 플레이어는 그 위치에서 거래를 할지, 주사위를 굴릴지 정합니다.
주사위를 굴렸다면 도착한 칸에서 거래를 할 지, 영향력카드 3장을 가져올 지를 정합니다.
약간의 팁이라면 초반에는 영향력 카드를 모아두는 게 좋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최대 12장까지 가질 수 있고
그 이상 받게되면 초과한 만큼 카드를 버려야합니다.
거래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거래판을 보드판으로 갖고옵니다.
이 때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아래에 표기 된 투자자가 필요하며
이 거래에 걸린 배당금은 (거래판에 표시 된 금액)*(달러마커의 갯수) 입니다.
즉 이번 거래는 600만 달러가 되겠네요.
그럼 투자자 갖고있는 사람들끼리 반띵하면 되겠네!
라면 너무 단조롭게 흘러가겠죠.
이를 위해 거래에서 영향력카드가 사용됩니다.
왼쪽부터 친인척카드, 여행카드, 보스카드, 고용카드, 중지카드라고 부르구요.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친인척카드 - 투자자카드의 역할을 대신하지만 한 번 거래에 참여하면 소거됩니다.
여행카드 - 해당 투자자카드가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못하게 합니다.
보스카드 - 진행중인 거래를 자신의 거래로 가져옵니다.
고용카드 - 다른 사람의 투자자 카드를 가져옵니다.
중지카드 - 여행, 보스, 고용카드를 취소시킵니다. 중지카드는 중지카드로 막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계속 딴지를 걸어 돈이 나에게 돌아오도록 만들어야합니다.
위의 거래에서 F-투자자가 300을 요구했을 때
F-친인척카드를 갖고있는 사람이 100만 받겠다고 딜을 걸면
보스는 F-친인척에게 돈을 주겠죠.
그렇게 거래가 성사되면 거래판을 뒤집어 성사됐음을 알리고 마커를 한 칸 전진시킵니다.
다음부터 주사위를 굴려 마커를 이동할 때, 거래가 성사 된 칸은 건너뜁니다.
10번째 거래부터는 뒷면에 주사위가 그려져있는데요.
이 때 거래의 주인이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렸을 때
해당하는 눈이 나오면 게임이 끝나게 되고
해당 시점에 돈을 가장 많이 갖고있는 사람이 우승자가 됩니다.
다이브다이스에서 한글판 펀딩할 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보드게임방에서 해보니 너무 재밌어서 구매했습니다.
약간의 우정파괴감도 있지만 아임더보스는 정말 필수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남의 거래를 망칠 때 쾌감이 참 상당합니다
다시 절판되기전에 얼른얼른 소장들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