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는 사적 제297호몽촌토성이 있습니다. 백제 시대 토성으로 당시의 토성 축조술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지금도 한쪽에서는 발굴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토성 곳곳에 잔디가 파헤쳐지고 움푹 팼다.
몽촌토성에는 잔디가 덮여 있습니다. 잔디는 초록색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뿐 아니라 토성의 흙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몽촌토성을 살펴보면 잔디가 패고 구멍이 뚫린 곳이 있습니다. 한두 곳이 아니고 경사면을 따라 곳곳의 잔디가 파헤쳐진 채 붉은 흙이 드러나 있습니다. 범인은 바로 토끼입니다.
토끼는 나무 밑동도 파고듭니다. 나무뿌리도 토끼가 좋아하는 먹이입니다. 뿌리가 노출되고 파먹히면 나무는 병들거나 죽게 됩니다. 피해는 나무만이 아닙니다. 토끼는 야생화를 비롯해 각종 화초도 먹어치웁니다.
문제는 저기있는 공원관리측이 토끼에 뭐 어떻게 할려고 조치하면, 주변에 공원산책하는 사람들이 '왜 불쌍한 애들 괴롭히냐?'고 되려 손찌검해서 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