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강호순을 사랑하는 팬클럽이 있어서 그에게 사식도 넣어주고 편지도 쓰고 강호순 옹호집회, 옹호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팬클럽 사람들도 연쇄살인범일까? 물론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라는 불법적 행위의 여파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과 후대에 태어나 단지 그걸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둘을 같게 볼 수 있는 걸까?
2. 새누리당 의원들이 친일파여서 그 집합인 새누리당도 친일파다
새누리당 의원이 친일파라면 만약에 시간이 흘러 지금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부 물갈이되고 전부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면 그 때 새누리당은 자동으로 친일파에서 벗어나는 것인가? 하나 더, 새누리당에서 나와 민주계 쪽으로 들어간 그 사람들은 친일파에서 자동으로 독립군이 된 것인가?
3. 새누리당의 계보가 친일파의 계승이다.
그렇다면, 만약에 현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기존의 정당과 결별선언 후 다른 정당을 새로 만들면 그 때 그 정당은 친일파와 무관하다고 말할 것인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개별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들어가면 친일파 딱지를 떼는 것처럼 새누리당 자체가 해체되고 다른 당으로 바뀐다면 과연 그 때는 친일파라 안 부르게 될 것인가? 내 생각에는 그 때도 탈만 바꾼 친일파라 부를 것 같다.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친일파라는 가정에 따른 질문 몇 가지 해보자
새누리당이 친일파라면, 국회에서의 몸싸움은 독립운동인가? 새누리당이 친일파라면, 보좌관, 당원들은 부역자들인가? 새누리당이 친일파라면, 경북지역 국민들은 일본사람인가? 새누리당이 친일파라면, 지금은 식민지 시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