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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약속을 너무 갑작스럽게 취소해버리네요
게시물ID : gomin_1785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qY
추천 : 0/16
조회수 : 210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20/12/02 22:59:20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최대한 외출이나 모임은 자제하고 회사와 집만 다니던 일상 속에서 정말 어렵고 힘들게 친구들과 약속모임을 잡았어요.
올해 3월초에 갑작스럽게 살던 곳을 떠나면서 코로나 때문에 얼굴도 못 보고 헤어진 것도 아쉬웠고..
정말 고민 많이하고 어렵게 잡은 일정이거든요.
다들 시간 맞추기도 힘들뿐더러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눈치보고 
결국 경기도에 시골 독채펜션 잡아서 넷이서 보자고..
이동은 자차로 하기로 하고. 
이것도 코로나 때문에 진짜 조심스럽게 짠건데...
친구들도 다 오랜만에 얼굴 겨우 본다니까 반갑고 들떴죠 엄청.
11월 초에 잡아뒀다가 한번 취소하고 한달후로 잡았어요.
이번주 주말로 겨우 잡았어요.
근데 약속 이틀 앞두고 한 친구가 파토를 내버리네요.



직업이 간호조무사인 친구입니다.

'우선 무슨 말을 꺼내야 할 지 모르겠다, 미안하단 말부터 하겠다. 
나는 이번 여행 중도하차 하겠다. 고위험군인 직업 특성상 공공장소 카페 음식점 출입 다 피하고 있는데 타지역이동에 모임은 아닌 것 같다. 자세한 사정은 말할 수 없다 우리 정말 기다린 여행이고 1년을 기다린 모임인데 코로나 잠잠해질 때를 기다리자는 말밖에 못하겠다. 힘들게 잡은 약속인데 나 빼고 만나도 괜찮을 거 같다.
너희들끼리라도 결정해라. 혹여 이번 여행이 취소되면 펜션 위약금이나 금전문제는 본인이 해결해보겠다.'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저희도 정말 조심스럽게 방역 수칙 최대한 지키도록 계획 짜서
펜션 잡은 것도 거기서만 하루종일 놀 예정이기 때문에 타인들과의 접촉도 피하기 위해 시골 산속 독채펜션으로 잡은건데..
한달 전에나 예약했을 때 가기 싫다고 말하면 모를까.
제일 어이없는 건 어제밤까지만 해도 전화로 우리 이번주 너무 기대된다 그런 얘기한 게 어젯밤이에요...
요즘 뉴스에서 하도 코로나 얘기가 심해지니 이틀 전 약속 파토내버리는게 정상인가요..? 그것도 어제까진 긍정적이던 친구가...
덕분에 분위기 싸해져서 단톡방에 아무도 말을 못하네요..
갠톡으로 자세한 사정 말해줄 수 없느냐 했더니 그건 말해주지 못할 것 같다고 너희끼리 결정되면 알려달란 말만 하고요...
진짜 화를 내야하는건지 수칙 지키겠다고 안 오는 걸 맞다고 해야하는건지... 평소 예의 바르던 친구라 황당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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