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을 이제 17일 앞둔 아이가 칭얼 댑니다.
부시시 눈을 비비며 시계를 보니 3시 쯤?
아이를 만져보니 불덩이네요.
급히 체온을 쟤고 - 39.6도 - 해열제를 먹이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다보니
핸드폰이 또 칭얼 대네요...이 새벽에...ㅡㅡ;
뭔일인가하고 보니 부산으로 내려간 '희망버스'와 한진중공업 앞 관련 트윗이더군요.
이 새벽에...
오유에도 관련 글과 댓글 들이 있네요.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합니다.
생각1...밤새도록 수 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섥히고 있었는데
주요 언론사에서는 별 내용이 없네...자고 있나? 사회/정치적으로 큰 이슈일텐데...
생각2...자본주의 사회니까 기업은 이익추구가 당연하다...
언젠가 회사 동료의 얘기...그럼 노동자는?
자본주의 사회니까 노동자도 이익추구가 당연한거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나보다 일을 적게 하고도 같은 임금을 받는다라고
투덜댈게 아니라 자신의 적정 업무시간을 사수(?)해야할 것 아닌가...
주위엔 아직도 고양이 염려하는 생선이 많다. 언젠가 잡혀 먹힐지도 모르는데...
생각3...교육...현재의 노사문제를 '경제논리' 로 설명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렇다면 노예제가 딱 맞을 듯 하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생산이...아니 생산이야 어떻든, 뭐든 최소의 비용일테니...
극단적인 생각에, 학생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기업의 후원을 받는 위정자들의 농간이 아닐까하는...
생각4...환하게 웃는, 지금은 열 때문에 칭얼대면서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자꾸 눈 앞에 흐른다...열도 좀 내렸으니, 이제 나도 슬슬 자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