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의사들 파업하니까 '히포크라테스 선서' 들먹이는 것들 아주 가증스럽네요.
게시물ID : gomin_1785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mZ
추천 : 0/17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20/12/09 14:02:55

현직 경기권 순환기내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의사의 입장이니 개인적인 시점의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불편하시면 뒤로 가기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이란 인간을 포함해서 정치권 인간들...

그리고 그 아래에 아무것도 모르고 떠드는 머저리들...

 

의사들 파업한다니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잊지 말아라' 하면서 압박하죠?

그럼 사람 물어보세요 아니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도데체 무슨내용인줄 알긴 하냐고...

대통령도 마찬가집니다. 모르는데 그냥 떠드는거예요 모르는데...

 

무슨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환자를 돌봄에 있어서 어떤 댓가도 기대하면 안되고 어떤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도 환자를 소홀히하면 안된다.'

이런 내용이 있는줄 아십니까?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주요지는 이겁니다

'비전문가들이 끼어드는 것을 막고, 동료를 지키고, 비밀을 지키며, 범죄를 저지르지 말고, 의술에 최선을 다하라.' 입니다.

즉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사와 환자간의 도리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의사와 의사간의 신의와 도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리고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무슨 의사라면 반드시 지켜야하는 강제성이 있는게 아닙니다.

 

즉, 얼마전까지 떠들썩했던 의료계파업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 히포크라테스 선서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서 정치권 인간들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댓글러들까지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의사들 그거 보면 웃습니다. 뜻도 모르는것들이 아는척 하는게 재밌어서 웃어요.

 

그 선서 어디에 의사는 공공재이며, 재물을 얻기를 포기해야 하며, 무작정 환자를 위해 희생만 해야한다고 나와 있나요?

니들 일하는 분야 그러니까 니들 밥그릇 건들면 니들도 똑같이 할꺼 아냐? 아니 그래 다른거 다 떠나서...

지금 대한민국에 의사가 진심 부족한가? 감기걸려서 의사만나려면 외국처럼 막 예약하고 몇날 몇일씩 기다려야 하나?

 

길거리 채이는게 병원이고 돈 몇천원에 만날 수 있는게 의사 아닌가?

정작 필요한 분야에 의사가 없다고? 그건 제도를 탓해야지 왜 의사를 탓해?

10여년간 죽을뚱 살뚱해서 공부하고 잠못자가면서 노력해도 자리가 없어서 스탭이 되지도 못하는 과...

개원조차 힘들어서 돈벌기는 애당초 힘든과... 그런데 안가고 싶어하는거 당연한거 아니냐?

 

그런데 가고 싶게 만드는게 제도이고 그 제도를 만드는게 정부 아냐?

왜 니들은 안하면서 일방적으로 의사 간호사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나? 웃기는 일이지...

진짜 비양심적인 인간들 천지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