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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35까지 하면서 느낀점
게시물ID : gametalk_178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쩍새
추천 : 11
조회수 : 24083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4/05/07 09:33:41
일단 해본게 워리어 밖에 없으니 워리어 기준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개개인 느끼는게 다 다르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전투(사냥+보스레이드+PK) 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월드 게임이라 전투말고도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있지만, mmorpg에서 아직까지 전투가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유저중 하나로써 검은 사막의 전투는 한마디로 별로 였습니다.
몬스터들이 느려 터진것+보스는 패턴이 단순하고 피통, 공격력만 만땅, pvp 콘텐츠는 실력보다는 레벨+장비 우선 이라 말 그대로 강도짓.
때문에 이거 이대로 나오면 리니지꼴 갈거 같습니다.
리니지가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단순히 그래픽만 리니지에서 더 좋아진 것 뿐이지 시스템적으로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기본적으로 다 느려 터졌습니다.
초반에나 그럴 줄 알았더니, 35레벨까지 몬스터들이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오크들이 돌 하나 주워서 던지는데 무려 4~5초가 걸립니다.
또한 전에 발생한 버그로 인해 아직까지 피격 타이밍이 정확하지 않아 회피와 방패막기의 즐거움이 아주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스는 패턴이 아주 단순해서 처음 싸웠는데도 방패로 막고 회피+공격이 계속해서 가능한 수준이나, 피통,방어력,공격력만 무지막지 하게 높아서 아무리 오랬동안 때려도 피가 노란색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합니다.
 
pvp는 말할것도 없이 레벨이 깡패. 아무다 잡아다 뒤에서 때리면 반격할 틈도 없습니다. 특히 군중 제어기능의 스킬이 쿨타임도 없이 들어오니, 한번 넘어지면 기절+공포 서부터 시작해서 죽을때 까지 아무것도 못합니다.
 
특히 레인저는 사냥,pvp에서 아주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며, 장거리와 근거리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는 거죠.
아무리 컨셉이 딜링 vs 방어 라곤 하지만 장거리 케릭터가 근거리 케릭터 보다 빠르고 공격력이 강한데 방어력, 체력 차이가 안난다고 하면 이건 pvp에서 근거리 다 죽으라는 소리 같습니다.
워리어의 방패막기는 아직까지 방어의 효과 말고는 매리트가 부족하며, 방어의 효과마저도 일시적이라 장거리에서 레인저, 소서리스가 컨트롤 하며 멀리서 공격을 날려대면 너무나도 힘듭니다. 특히 접근기가 1개라 접근에 실패하면 8초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장거리가 기습에 효과적이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죽는게 대부분이구요.
(근접캐가 남캐, 원거리가 여캐라 차별하는것도 아니고;;)
 
아직 자이언트와는 pvp를 해본적이 없어 워리어vs자이언트 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투 시스템은 한번 갈아 엎어서 클로즈 베타 한번 더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강화 콘텐츠두요.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운으로 하는 도박 컨탠츠를 아~주 증오합니다.
 
제가 강화 운이 아주 미칠듯이 없을 뿐더러, 운으로만 커버하기에는 mmorpg에서 장비의 성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큽니다.
강화하다 접은 게임이 한둘이 아닐뿐더러 도무지 능력으로 커버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니 게임에서 마저 좌절을 느끼게 합니다.
장비 드랍율에 관한 운은 그렇다 치더라고 강화는 정말 손봐야 할거 같습니다.
 
스카이림 같은 장비강화 시스템도 있는데 왜 자꾸 우리나라 게임은 도박에 미쳐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강화 진짜 이대로 나올거면 전 검은 사막 안하고 다시 스팀 고스트리콘으로 갈겁니다.
운으로 다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언제까지 구시대시스템에 머물러 있을 요량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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