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fashion] -
1.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 '옷맵시','유행2','최신 유행'으로 순화.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
신세대들은 패션에 민감하다.
그는 세계의 패션을 주도하는 디자이너이다.
2. 새로운 양식(樣式).
- 우선 유머글이 아닌점, 글이 조잡한 점 사과드립니다.. 읽으시는 분이 많으셔야 해서 이곳에 올려요
대학입시와 맞짱뜨기 직전인 고3이 여러분께서 던져주시는 소중한 조언 한마디 한마디 주워 모으고자 이렇
게 글을 남깁니다. 귀찮으시더라도 한번 쓱 읽어주시고 댓글부탁드려요^^
- 저는 '의류학과' 지망생입니다.
패션디자인, 시각디자인, 건축디자인 등등 실기와 관련있는학과는
집안 형편이 넘치는 편은 아닌데다 동생이 둘이나 딸려 지금 다니는 수학,영어학원만으로도 부모님 등골이 휘셔서 실기학원 다니고싶다 말씀드릴 용기가 나질않습니다.(게다가 이과)
물론 다른 학과도 원하지않아요
제겐 의상디자이너가 되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보같은 소리로 들리실지도 모르지만 전 제가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싶습니다.
재미없고 목표없이 돈만버는 일을 할바엔, 차라리 제가 진짜 즐기고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굶어 죽어버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고집마라', '융통성 없다', '인생은 실전이야'라는 소리도 간혹 듣지만
진심입니다, 의상디자이너라는 제가 진정으로 사랑할수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물론 대학가면 실상 다 알고 후회할거란 생각 안해본적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있습니다. 극뽁할수있습니다.
..그런데 참 어이없게도 저란 인간, 앞서 말씀드린 당당한 모양새와는 달리
막상 대학입학이라는 첫 스타트를 끊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나름 강남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내신은 똥4쓰4레4기, 모3의3고3사 역시 특출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제'라는 챰존 제도를 선택하기로 했는데
자기소개서쓰고 어쩌고 머리가 터져버릴것같아요.
'의류업종사하시거나 의류학과에 다니시는 오유느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거 하나 혼자 못하냐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워낙 끝자락에 몰린터라
이렇게 제 꿈조각 팔아 글을 씁니다.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입학사정관제에 넣을 스펙 쌓는답시고 디자인 콘테스트, 대학 패션쇼 모델, 각종 공모전 등등
요리조리 다녀봤지만 건진게 하나도 없음요ㅠㅠ
남은거라곤 3학년회장1회 학생회간부활동 한별단활동 ..
학생회에서 한게 무진쟝 많긴하지만, 의류학과와 관련은 그닥없죠ㅠㅠ
아 힘이 쭉 빠집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수능대비는 하고 있다고는 자부할순 있지만.. 머리가 못따라갑니다 망핧항핳ㅇ하
입학사정관에 모든걸 걸고 싶습니다.
- 아무튼, 제가 가진 마인드입니다
Q) 왜 의상디자이너가 되려는가?
A) 말하자면 긴데요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전 옷에 전혀 관심없었던 통통하고 소심한 와이샤쓰 꼬마였어
요. 말도 없고, 인기도 없고, '그냥 착한애'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곧 중학교에 입학했고 사춘기가 찾아와 변ㅋ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유행한다는 옷은 절대 안입고, 청바지 죽어도 안입고 이러던 싸이코녀석이 샤라랑~ 하고 변신하게 됩니다
당시 유행하던 면바지에 티셔츠위 난방걸쳐 휘날리는 패션으로 학원을 가자 왓더헬
친구들이 놀라고 선생님이 놀라고 심지어 여자아이들도 놀라서 급관심에 제가 사는 동네를 묻더이다
("그,그건 가르쳐줄수가 없는데."하고 똥찌똥찌하게 답해줌>ㅂ<ㅋㅋ)
아무튼 사람들이 제게 갑자기 포풍관심을 보여주는 광경에 저는 옷맵시의 위력을 몸소 체험했고
그때부터 '옷은 사람을 사랑받게 해준다, 사람은 사랑받기위해 자신을 꾸민다'란 개념이 머릿속에 콕박혔습
니다.
결국 이 개념이 '내가 제일 즐겁게 할수 있는게 뭐가 있었나?'란 질문의 답이 되었구요
이젠 입은 사람이 친구에게, 연인에게,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사랑받을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습니
다.
Q) 사랑받을수 있는 옷 말고도 만들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A) 굉장히 독특하고 새로운 실험적인 옷을 만들어보고싶어요, 특히 남성복의 다양화를 이루고 싶습니다.
여성복에 비해 남성복의 종류가 매우 적은것에 대해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특히 여성복만의 전유물이 존재한다는것에 대해선 아주그냥 싹갈아없어버리고 싶어요
남장여자는 찬양받고 여장남자는 더럽다? (이 경우에 대해 저는 남성모델의 상판에 문제가 있을 때에만 해당
된다고 생각, 여러분의 취향을 모독하는것이 아니어요)
남자사람 여러분이 당당히 치마입고 하이힐 신고 다녀도 댄디하고 센치해 보일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것도 진심입니다. (진지는 삼겹살 구워서 쌈싸먹음)
마지막으로는 패션 에로티시즘의 구현, 그중에서도 간혹가다 노출 없이도 이성으로서 끌리고 땡기는 신기한 옷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옷들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학생회활동을 하던 때에 축제준비로 여고찬조공연 면접&리허설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댄스를 하는 몇몇 여학생들이 무려 자극에 강한 청춘남고생의 낯짝이 화끈거릴정도로 노출이 심한 옷을*ㅡㅡ* 입으시고 딱봐도 민망한 동작을 과!도!하!게! 하셔서 오히려 좋다기보다 불쾌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진짜 '천박함하고 섹시함하고 구분좀 하시죠?'라는 말이 튀어나오려다가 목젖 맞고 내려가더라구요.
언제부터 노출=섹시=사랑스러움 이런 거지같은 공식이 성립된건지..
아이고 갑자기 글을 쓰려니 너무 힘들고 하려던 이야기 기억도 안나고ㅜㅜ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작 이거 횡설수설 쓰는데 4시간 조금 넘게 걸렸네요
생각나면 수시로 써올리겠습니다.
의류업에 종사하시거나 의류학과 학생이신 오유패션피플께 정말,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의류업에 종사하시지 않거나 의류학과 학생이 아니신 오유피플께 역시 정말,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아랜 제가 그린 그림 기림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