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머게시판에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많은 분들이 읽고
같이 공감해주면 제게 큰힘이 될것 같아서
글 적어봅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주말엔 할일이 없어서
취미활동 한다 생각하고 주말알바를 나가는데요.
거기에 울 엄마와 동년배이신 아줌마 한분이 계세요.
그 아줌마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저랑 동갑이구요.
이런 말 하긴 그런데..그 아들은 생김새가 ㅇㅌㅋ 같아요.
저는 준수한편이고 훈남소리 종종 듣습니다.
스타일도 잘꾸미는 편이고 목소리도 좋아용(진짜임미다.)
시작은 그때 부터 였어요.
제가 꾸미는거 좋아해서 평일에 직장다닐때는
잘꾸미고 다니는데 주말알바갈때는
대충 입고 모자 쓰고 갑니다.
몇주전엔 토요일에 직장 사람들과 회식이 잡혀서
주말알바 끝나고 바로 가야되서 그날은 평소처럼 깔끔하게
하고 갔더니 다들 놀라더라구요.
그때부터였어요.
본인의 아들이 저와 동갑이라
여자알바분들에게 비교당했는데는(아, 아들이 전에 알바했었음)
거기에 빈정상했나봐요.
갑자기 말도 안되는 트집 잡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줌마는 제가 주말에 일하러 오니깐
백수인줄 알았나봐요.
친한 분들께는 직장다닌다고 말했는데
그 아줌마는 그걸 몰랐다가 다른 분들께 들었나봐요.
연봉이 얼마냐 뭐하는 회사냐 직급이 뭐냐 길래
대충 3천가까이 되고 중견회사고 직급은 곧 대리달 주임이다
라고 했더니 그때 열폭해서는 그나이먹고 아직 결혼안하고
부모님께 얹혀 사냐? 여친은 있냐고 눈에 띄게 열폭하시길래
혼자 나와산지 꽤됬고 여친은 없고 전여친과
되게 오래사귀다가 안좋게 헤어져서 그 트라우마로,
또 바빠서 연애를 안한다 고 했더니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옆에서 다른 아줌마(아줌마라기 보단 큰누나뻘)들이
"그러는 언니아들은? 백수에 모쏠에 아직 얹혀살지
살도 쪄서 얼굴도 못났지. ㅇㅇ(저)이 보다 잘난게 하나라도 있어?
ㅇㅇ이는 오늘 보니깐 훤칠하고 직장도 좋고 지금까지
봐왔는데 성격도 좋아서 인기 많은 타입인데! 언니 왜 자꾸
ㅇㅇ 이한테 그러는건데?"
라고 대신 따져주시는데 내색은 안했지만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 아줌마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말문이 막혔는지
우물쭈물 뭐라고 그러는데 잘 안들려서 가까이 가서 들으니깐
"그..그치만..이렇게 하지 않으면 ㅇㅇ쿤이 내게 관심을 주지 않는걸"
"소..손나바카로! 그럴리없잖아 당신은 하나뿐인 내 알바친구인걸..
게다가..나이에 안맞게 꽤 귀엽기도 하고 말야.."
"아..앗! 이쿠욧! 그런 소리는! 야메롯! 흥!"
그때 그 대화를 지켜보던 손님들이
박수를 쳐주시더라구요. 꽤...재밌었다랄까?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