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멀리 마음은 흔들려요. 주고받는 눈동자, 애처롭게도 시간은 흘러서, 꿈의 고동과 마음을 내모는 하늘. 아- 달의 원형이 넓어지는 거듭거듭에도 아- 꿈속을 헤메는 미소. 흘러가는 시간의 소리를 찾아서 투명한 날개를 펼치고 날아올라요. 하늘끝을 달리는 꿈을 향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아- 반짝이며 부드럽게 노래부르는 바다. 아- 엷어져가는 기억의 잔물결.
애니는 예산이 없었는지 급마무리전개고 요새 그림체에는 안어울리는 옛날 그림체지만 스토리가 정말 좋아서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전생에 저지른 큰 죄가 현생에서도 다른 사람을 짓누르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끝없이 생각하게 된 만화/애니입니다.
근데 요새 작가가 약빨았는지 이후의 스토리가 나오는데 그림체도 가버리고 스토리도 가버리고.. 팬으로써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기쁘지만 어쩌면 그냥 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