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오빠가있는데 저는 좀 내향적인편이거든요 항상 저를 남동생처럼 막 편하게 대해서 저도마음을 열게되고 되게 친해졌어요 서로 전여친 전남친 얘기도하고 저는 진짜 우린 남자 형제같구나 생각해서 막 편하게 대했죠 한 3년정도 친하게지낸것같아요 구경도 다니고 커피도먹고 그랬어요
근데 그오빠랑 술을 한잔먹다가 가게 문닫을시간 되니까 자기 집에 술 담궈놓은거있다고 먹으러 오라는거에요 그래서 전 진짜 아무생각없이 놀러갔어요 그오빠가 제가 사는곳 주변에 몇번 놀러오기도하고 그래서 진짜 별 생각이없었어요 좀 취하기도했고 재밌기도했거든요
근데 막상 집에 들어가니까 좀 뻘쭘하고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가겠다고했더니 넌 왤케 뭘 모르냐면서 여자가 남자집에 따라오는게 무슨 생각이겠냐. 자자는데 동의한거 아니냐. 내가 실수할뻔했다고 하는데 제가 나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조심히 가라면서 정류장까지 바래다줬어요
진짜 좀... 놀랐고 내가 여자로보이나?? 생각이 들기도하고 내가 너무 편하게 생각했었구나 약간 후회도 들고 좀 오래만나온 인연을 잃은것같아 허탈하기도 하네요 전 이오빠랑 잘될생각은 전혀없고 참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오빠는 그냥 절 가볍게만 본건지. 물어보기도 참 어렵네요 이오빠랑 같이있는거는 너무 좋은데 그렇다고 사귀고싶진 않다면 인연을 끊는게 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