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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이준호 수석코치, 계약 만료로 팀과 이별
게시물ID : starcraft_17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Αkatsuki
추천 : 10
조회수 : 10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9/07 22:34:11
[포모스=심현 기자]”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 KTF 이준호 수석코치가 8월 말일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났다. 2005년 9월 KTF에 합류한 이준호 전 수석코치는 지난 2006년 3월, 코칭스태프 개편 당시에는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가, 같은 해 8월 김철 감독의 부임 이후 수석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연 이준호 전 코치는 “선수 지도 부분에서 일정한 선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 모두가 내게는 좋은 추억”이라고 말한 뒤 “여건이 갖춰지고 기회가 된다면 2부 리그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전 코치는 “KTF 매직앤스에 영광이 순간이 찾아온다면 가장 먼저 달려와 축하해주겠다”며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 드리고, 죄송스럽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이준호 전 수석코치와의 일문일답. - KTF와 계약이 끝났는데 재계약이 안된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 아무래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기대했던 부분이 있었을 텐데 거기에 부응을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머님 병환으로 인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성적인가, 선수 관리와 지도 인가 ▲ 아무래도 지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성적에 대해서 만큼은 인정했었다. 지도 부분은 내가 생각해도 많이 부족했다. 지도자는 선수와 일정 선 이상을 넘어서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그 선을 지키기보다 마치 형, 동생처럼 친하게 지냈던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 같다. 선수 개인의 심리적인 부분이나 세세한 것을 알아 도움이 되긴 했지만, 코치로서 선수에게 조금 더 강력하게 가르치고 지도하지 못했던 것 같다. - KTF에 애정이 큰 만큼 아쉬움도 클 텐데 가장 좋았던 추억이 있다면 ▲ 정말 착하고 좋은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환경속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게는 행운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 모두가 내게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 반면 정말 아쉬운 기억도 있을 것 같은데 ▲ 아쉬운 점도 너무 많다. 광안리 결승 무대는 꼭 올라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홍)진호나 (박)정석이가 개인리그 결승에 오르는 것을 꼭 보고 싶었는데 속상했다. (조)용호와 (강)민이는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갔는데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가슴 아팠고, 2005년 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셧아웃 된 것도 너무 아쉽다. 최근에는 (이)병민이의 부진이 너무 속상하다. - 해설 경험에다 코칭스태프 경험까지 다양한 일을 했는데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지금 어머님이 위암말기로 상황이 많이 안 좋으시다. 당분간은 어머님 곁에 있을 예정이다. 일단 코치 요청이 있는 팀도 있고, 2군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팀도 있다. 해설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부 리그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여건이 갖춰지고 기회가 된다면 2부 리그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을 텐데 ▲ 정말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격려를 받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쉽게 팀을 떠나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KTF 매직앤스에 영광의 순간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찾아와 축하해주고 같이 기뻐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선수들 역시 나를 비롯해 부족했던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팬 여러분들께 우승하는 모습을 선물하면 좋겠다. 끝까지 신경 써주신 김기택 사무국장님, 정선재 팀장님, 고훈석 대리님께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웃음) 정말 잘해주신 김철 감독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는 너무 너무 감사 드리고, 죄송스럽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email protected]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포모스(http://www.fomos.kr/) 다음은 이준호 코치님께서 KTF갤에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 제목 - 2007년 8월 31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준호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즐거웠고 행복했던 순간들과 아쉬움과 슬펐던 그러한 시간들이 함께 했었습니다. 여러 약속들을 여러분께 했었고 꼭 지키려 했지만 결국 그 약속들을 지키지 못한채 이곳에서의 시간을 마치게 되어 너무 죄송하기만 합니다. KTF 매직엔스에서의 시간들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었는지 또 선수들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저에게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앞으로 무얼 하게 될지는 시간이 조금 더 흐른후에 판단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약속드릴수 있는건 매직엔스에 영광의 순간이 오는 그날 제일 먼저 달려와 축하와 기쁨을 나눌거라 약속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매직엔스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나가길 바라며 저 역시 다른 어떤곳에서라도 여러분과 함께 매직엔스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7년 8월 31일 KTF 매직엔스 수석코치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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