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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헌혈에 관한 이야기...(성분헌혈)
게시물ID : gomin_1787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mZ
추천 : 0
조회수 : 6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02/16 19:43:20

 

오늘 친한 친구로부터 

자신의 친척의 아이가 장유착으로 인한 수술 후 혈소판 수혈이 급히 필요하게 되었다면서

지정헌혈을 좀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친척의 아이' 멀다면 먼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내 주변으로부터 이렇게 직접적인 수혈참여 이야기를 들은게 생전 처음인지라

엄청 놀란 마음으로 부랴부랴 헌혈 센터로 향할 준비를 하고있었는데요

 

그러면서 친구와 " 네가 준 문자에는 지정헌혈에 필요한 수혜자의 이름과 생년 월일만 있고

정확한 병원이름과 호실번호등은 기재되어있지 않으니 다시한번 제대로 체크해서 문자를 다시 달라 " 는 등의 연락을 주고 받다가,


이미 그 친척아이의 이번주 수혈분량이 확보가 된 상태이며,

지정헌혈을 하더라도

혈소판 보관기관이 불과 4~5일 정도라

일정보유량을 넘어가는 나머지 혈소판들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혈소판 보관기간이 짧다는걸 어렴풋이 알고있긴 했었는데 

4~5일 정도밖에 안된다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어쨌든 해당 지정헌혈 수혜자의 일정 보유량이 넘어가면

그만큼 다른 수혜자들에게 전해지게 된다는 너무 너무 당연한 시스템을 파악하게되며

 

 

... 애매한 걱정이 생겨버리게 되더라고요.

 

 

(건너 건너긴 하지만...) 

이번주에 내가 성분헌혈을 하면 

2주 뒤나 되어야 다시 성분 헌혈이 가능 하게 되는데,

만약 그랬다가 '바로 다음주'에 해당 혈소판 수혈량이 모자르게 되어버린다면?

 

정작 진짜 진짜 필요할때 환자의 친구, 지인, 주변인으로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어버린다면 어쩌나?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반대로 내가 이번주에 성분헌혈을 하지않아서 

오늘, 그리고 이번주에 진짜 필요한 사람들을 돕지 못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필요한 혈액을 아예 못구하게 되는 그런상황이 쉽게 올리 없다고... 그 정도로 혈액관리가 개판은 아닐거고... 

분명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정말

만에하나 

만에 만에 만에 하나

내 친구나 지인에게 도움을 못주게 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혈액을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 자신에게 닥쳤을때,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하여

내 주변인은 어느정도 보류해 놓아야 하는게 맞는거려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봉사하겠다, 내가 받은 도움 그대로 사람들에게 갚겠다는 생각은

일단 눈앞의 일들을 잘 보내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하는거라는 그런 생각도요...

 

 

더불어 

급히 혈소판이나 혈장을 구해야 하고 도움을 요청 하게 되었을때,

놀란마음에 대뜸 글을 써 나르지 않고

확보량과 보유량등을 체크해가며 글을 써야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네요..

오늘 제 친구도 일단 도움 요청글부터 먼저 여기저기 보내기 바빴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험해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언 해주실만한게 있지않으실까.. 싶어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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