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애인이랑 헤어져서 그런지 만사가 귀찮고 짜증만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유에서 리플도 조금 공격적으로 달게 되네요. 제가 30대라서요. 20대에 그 열정적이던 때랑은 다르게 미칠것같지는 않지만 참 맘이 짠하네요. 처음으로 같이 잤던 애인이라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정말 결혼도 하고 싶고 없으면 죽을 것 같이 좋아했는데 막상 현실에 닥치니까 서로에게 힘들게만 하네요. 제가 박사과정 대학원 생이라 졸업도 2년정도 남았고 실험일정 때문에 중간중간 시간도 못냈던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준 계기라는 점이 맘 아프게 하네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애인이랑 성격이 안 맞았던 것이랑 가치관의 차이가 있었기는 하지만 사랑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저도 지쳐만 가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준 꼴이 되어서 그 사람에게도 무척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용서받고 싶지만 이제는 연락은 하면 안되니까........ 사랑이 무얼까요 20대에선 아무것도 모르겠었지만 지금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서로 조건에 맞춰서 결혼하고 서로 사랑한다 믿으면 살게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