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30대초) 남편은(40대중) 15살차이고 일년반 연애하고 결혼했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연애때는 서로성향이 맞고 티카티카도 잘되서 싸우지않고 잘지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나서는 예상과는 달라서 최근들어 서운함이 쌓이고 거기다 본가집안문제로 장녀 특징상 스트레스랑 잡생각 늘 달고살아요.
제 가정환경이 불우하다보니 (아빠란 작자는 폭력, 불륜, 싸패성향, 엄마명의 재산 땡전 한푼까지 모조리 다 날려 길바닥에 앉을위기에 처함) 저한테 의지하고 저만 바라보고, 일ㅡ집 밖에 모르고, 가정적이고, 장모를 지극히 모실줄알고...말한마디로 아내바보 자식바보인 남편감을 원했어요.
그러나 남편은 제가 원했던 로망을 백프로 채우지못했어요... 주1~2일은 친구랑 저녁약속잡지않나(그것도 아직 미혼인 3명 친구들이 남편보고 만나자고 엄청 조름), 애정표현이 줄고, 퇴근하고나면 꼭 3시간정도는 자기만의 시간 가져야하고...모든게 연애때랑 너무 달라요ㅠㅠㅠ
제가 집순이고 내향적이다보니 솔직히 남편이 친구랑 만나고 자기가 무슨 총각인듯 자유럽게 사는거 너무 엄청 싫고 저에게는 트라우마이자 발작포인트에요! 밖에 나가도 반드시 나랑 끼고 다녀야하고 모든일들을 아내랑 같이했으면 바램이에요
그러면서 남편은 제가 멀리 외출한다고 화장하고 옷도 이쁘게입고다니면 불안해하더라구요...제가 타고난 동안이어서 그런가 지금도 저보고 대학생..아가씨 소리 자주 듣습니다...필러 보톡스 시술은 당연 꿈도 못꿔요ㅜㅜ거기서 더 이뻐지면 바람날까싶어서 그런가봐요;;
우리부부가 서로에게 무심하고 비정상인지...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지 남편이 이렇게 나오니 굳이 아내로서의 의무 지키고 싶지않네요..이 상태로 지속하다가는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폭발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