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15일 중소 수출기업인들을 만났다.
협정 발효에 따른 업계의 준비 상황과 정부의 지원책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삼성동 무역협회 FTA무역종합지원센터에는 자동차 부품, 섬유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발효되니까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한다"면서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FTA에 잘 적응하면 매우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의 관건은 중소기업으로 미국과의 FTA가 본격화되면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연합(EU)과 모두 FTA를 맺어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문제는 2,3차 협력업체들은 쉽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지식경제부에서도 도와줘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되도록 하라. 미국보다 우리가 먼저 혜택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 과정의 문제로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지경부는 수입품 가격을 잘 봐야 한다"면서 "한국, 일본이 칠레에서 와인을 수입하는데 FTA를 맺은 우리나라가 더 비쌌다. 문제는 유통구조였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수입하는 사람을 제한하는 것은 특혜"라면서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유통과정도 미리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FTA 시대의 취약 업종으로 농ㆍ수ㆍ축산, 중소기업을 꼽은 이 대통령은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 기회에 경쟁력을 갖게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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