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핑거 혹은 산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 베일에서 빼내올 수 있는 병력의 수는 많아야 3천~5천정도였을 거라고 봅니다. 베일지방이 인구가 많은 곳도 아니고 너무 많이 나오면 소문이 빨리 퍼질 수 있죠.
그렇게 본다면
존 스노우측 전체 병력은 6천~7천 정도입니다. 볼튼과 비슷해지죠. 때문에 볼튼이 수성하면 골치아파집니다.(스타니스의 실수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군을 미끼로 상대를 성 밖으로 끌어내기로 결정합니다.
이게 굉장히 대담한 전략인데 군대와 군대 간 전투는 3명과 6명이 싸우면 3명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4명에서 5명이 살아남습니다.
그러니까 1:2 비율로 싸운다고 이쪽이 전멸했을때 상대가 1이 남는건 아니라는 말이죠.
하지만 리틀핑거(또는 산사)는 역발상으로 램지의 성향을 이용합니다.
추가병력이 없을 거라고 믿게하고 무리한 행동을 하게하는 거죠. 단편적으로는 존 스노우가 감정에 이끌려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걔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실질적으로는 램지 스노우가 이기고 싶다는 감정에 매몰되어 잘못된 선택을 한 겁니다.
램지는 아군 머리위로 화살을 퍼부어 스스로의 병력까지 갉아먹는 짓을 합니다. 병력차로 찍어누르는 방법인데 이길 가능성은 높지만 피해가 막심해집니다.
한마디로 숫적 우위를 믿고 1대1 이상의 불리한 교환을 한 겁니다.
상식적으로 아군이 더 많은데 그 위로 화살 퍼부으면 누가 더 많이 죽을까요.
리틀핑거(또는 산사)는 그점을 파고들어서 딱 적절할정도로 상대의 숫자가 줄어들었을때 진격했던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리틀핑거(또는 산사)가 승리자인가? 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다음화를 봐야 알겠죠.
아무튼 이런 소설이 생각나서 한번 써 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존 스노우가 이긴건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