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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87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c
추천 : 0
조회수 : 109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1/04/01 23:14:27
연락문제로 싸우고 이제는 먼저 연락하는 일 없을거라 말하는 그녀와 일
주일 정도 떨어져 지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저는 카톡을 하
다가 상대방이 의미 없는 대답을 하거나 영혼이 없는 대화라고 느껴지면
톡을 읽고 대답을 잘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바쁠때도 몇시간씩 연락이
잘 안되구요. 그녀도 연락에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였고 하루종일 한번
연락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냥 상대방도 무던하고 연락이 잘 없으니 이
런게 잘맞는가보다 하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대뜸, 전 연락이 잘 없고 읽
씹을 잘한다고 따지더라구요. 당황했습니다. 연락 문제로는 크게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싸우기 전날에 여자친구가 헌팅포차를 친구와
다녀와서 집에 늦게 들어간걸 알고 제가 좀 불쾌해했는데 왠지 그걸 무
마하려고 저에게 더 역정을 내는 느낌이였습니다. 포차에서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저에게 구차하게 변명하는거 같다고 싫다고 그러더군요. 평소
왠만하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는 저의 성격이라 제가 또 웃고 넘길거
라 생각했나봅니다. (원래 나이트에서 춤추는거 좋아하고 포차다니며 헌
팅오는거 거부하지 않는 스타일이였답니다 저 만나기전에...)
이번엔 저도 많이 불쾌했습니다.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연락을 끊고
잠시 떨어져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제가 오늘 보지 않아도 될걸 봤네요. 인스타에서 그녀와의 추억
이 떠올라 눈팅하던중 아는 동생이랑 저녁먹는 걸 인스타에 올리고 실시
간으로 댓글로 웃고 떠드는걸 보게되었습니다. 느꼈어요. 그녀에겐 저와
의 갈등이 아무것도 아니구나. 나와의 사이가 어찌되어도 크게 상관 안
하는구나... 결심했습니다. 내일 이별을 통보하기로...
뒤돌아 보면 저의 잘못도 큽니다. 크게 싸우고 싶지 않아서. 마음 넓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참고 말하지 않았던것.싫으면 싫다고 하지 않았
던 모든것이 그녀가 저를 이렇게 대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이별이란 누구 한 사람이 배신하지 않는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니기에 원망하지 않고 좋은 추억만 간직한채 돌아서려 합니다.
애써 담담한척 하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고 혼자가 되는게 겁도 나네요.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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