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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어린 여자가 제가 좋답니다
게시물ID : gomin_1787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nY
추천 : 4
조회수 : 2358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21/04/06 03:49:19
상대는 27살 학원강사입니다.
 운동하다가 만났고 제가 가르쳐주는 입장입니다. 알게된지 이제 한달됐습니다. 
저는 46살, 미혼 솔로입니다. 
객관적으로 잘 생기지도 않았고 키도 작습니다. 보수적이고 외골수에 예민하고 성질도 더럽습니다. 그래서 여태 독신이구요.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도 다 지쳐서 떠났습니다. 
 교직원이라 4시 퇴근 후 바로 체육관에서 10시까지 일합니다(체육관 관장). 주말엔 늘 타지 출장으로 집에 붙어있지를 못합니다. 어쩌다 출장이 없으면 잠 좀 자고 업무 좀 하면 주말이 다 갑니다. 
여자, 만나면 좋겠죠. 근데 그럴 여유가 없으니 시작도 어렵습니다. 

상대쪽에서 그동안 커피며 사탕이며 몇번씩 챙겨주고
운동 마지막 타임에 와서도 끝나고 바로 안나가고 괜히 밍기적거리다 같이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선톡도 가끔 와서 몇마디 나누고 끝나는 식의 카톡도 몇번 했습니다.

설마 아니겠지 싶다가도 저도 눈치가 있다보니 혹시나해서 몇번 흘리며 말했습니다. 성격은 이렇고 그래서 여태 독신이라고.
예전에 여친이 이래서 불만이었다고도 얘기했습니다. 여자보다 일이 먼저인 사람이라고요. 카톡도 원래 잘 안하는 성격인거 저랑 카톡해보더니 체크한 눈치입니다.  필요하면 체육관에서 만나서 얘기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눈만 보이는데 늘 웃으면서 저를 봅니다. 새하얀 피부에 휘어지는 눈웃음이 꽤 예쁜데 그런 사람이 낼모래 50인 저를 보며 웃는 눈이 예쁘다고 하더라구요. 신하균 닮았답니다. 콩깍지가 이리 무섭습니다.


항상 제눈을 바라보며 꿰뚫어보는듯한 눈빛에 저도 묘한 느낌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꺼내는 얘기가 성질 더러운게 아니라 사실 예민한거 아니냐, 잠못잤다길래 나도 잠못잔다 했더니 저거러 섬세한 스타일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다.. 해서 솔직히 좀 놀랐구요.
 커피 줄때 사탕줄때 민망해서 이런거 주지 마라 쓰레기 생긴다하니 웃으며 자기거 사며 같이 샀다하고, 다음날 커피는 먹고 쓰레기 버리라며 천연덕스럽게 주더이다. 기분 안나쁘냐 하면 표현이 민망해 그런거지 속은 따뜻하지 않냐 합니다. 말하는거 보면 알 수 있답니다. 이런 여자 처음이라 뭐지 싶고 당황스럽습니다. 

 자기는 연락에 집착 안하는 스탈이랍니다. 2주에 한번씩 운동 끝난 밤이나 주말 저녁에 짧게라도 데이트하면 그걸로 만족이 된답니다. 원래 그런 연애스탈이라며. 결혼도 아직 생각없고 연애할 생각도 없었답니다. 외로움도 안타고 외롭지도 않대요. 근데 우연히 만난 저에게 미친듯이 끌린다고 합니다. 
자기도 미친척하고 얘기하는거라며 듣고 잊어버리라며 툭 던지네요.

그리곤 아무 일도 없다는듯이 또 운동하러 옵니다. 
아무리 괜찮아도 19살 차이는 도리에 맞지 않다 생각하고
또 섣불리 시작하기엔 제 상황이 걸리는데
그냥 모른척하기엔 또 여자로 보이기 시작해서 볼때마다 심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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