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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겜](스포주의)램지의 전략(스압)
게시물ID : mid_17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미흐밍
추천 : 28
조회수 : 2493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6/06/23 02:32:51
6천대 3천

본래 정공법으로 성공략을 하려면 3배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미 정공법으론 공략이 불가능한 숫자이지요.

이러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존스노우는 동생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려갑니다.

인질카드+숫적우위까지 더해져 존쪽은 램지가 수성전략으로 전환만 해도 나가 떨어집니다.

물자가 풍부하게 저장된 성에서 버티기만 하면, 물자가 부족한 포위병력들은 사기가 떨어지고 굶다가 와해되어 해산되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우리 램지씨는 화끈하게 평야전을 벌입니다. 스스로의 지지기반(공포)를 굳히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또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볼수 있기때문이기도 한듯합니다. 일단 초반 접촉 신경전부터 하나씩 훑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투전날 협상을 약속한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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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여기있을 필요 없어

산사: 놉!필요함.

램지측 입장

램지:케케케 내 마누님 대려와줘서 땡큐, 엔드 존아 니가 꿀리는거 알지?
너 말에서 내려서 잘못했다 빌면 다 용서해줄게 오케이? 싸울필요 없자낭?헿헿

존: 응 다 싸울필요 없지 1:1다이다이 한판 ㅇㅋ?

램지:(피식) 너 쌈 글케 잘한다며? 근데 어쩌나? 내가더 유리한데 뭐하러 그런짓을 하니.ㅡ,.ㅡ

존: 응 근데 니가 내 쌈실력에 쫄았다는걸 병사들이 들으면, 병사들이 칼춤 출맛 나겠니?ㅎㅎ

램지:아익후 한방먹었네?데헷~ 근데 우리한테 니 동생있는거 까먹었냐?

산사:산동생?죽은동생?

램지:(개 머리고기를 던지며) 산동생!!뭣이 중헌지 잊었냐?! 산동생을 산채로...

산사:아몰랑~갈꺼야 낼싸워

램지:ㅇㅋ 존아 너 이겨서 니동생 획득하겠음. 글고 넌 개밥확정 바이바이
12.jpg
(바지에 습기찬듯 눅눅한 표정을 짓는 존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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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협상태이블위에 동생의 존제가 오를것임을 알고 있었고 동생의 목숨을 더 중히 여기는 존이 그 협상을 받아들여 병력이 해산될것을 염려합니다.

때문에 놉!필요함을 외치며 꿋꿋이 자리를 지키다 동생을 협상태이블에 올리려는순간 아몰랑을 시전하며 떠납니다.

그리고 야간 군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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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할배: 다른가문 쫄게해서 복종시켰기 때문에 분위기만 바뀌면 사기 떨어져서 날로먹을거임.헿헿

존:마장마장. 쫄줄만 아는 오합지졸이라 금방무너질거양~

야인장: 힝 난 기병이 젤 무섭더랑.

존: 쫄지마 땅파서 개돌 못함.헿헿

야인장: 좋앙~

군사할배: 앵기게 만들어야해. 우리가 숫자로 쫄리니까 진형갖추고 대가리 하나라도 궁으로 줄이고 싸워야 그나마 낫징.

존: 오굿 그렇게 밀려오면 가운데 병력이 밀리는듯 도망갈게 우리포진이 ㄷ 애워싸는 형태가 되면 일제 공격해서 수적우위를 이겨보자.

자신감이 솟구친다 이힣힣힣

야인장: 금마가 앵길깡?

존:켘켘 내가 존심 살살 긁었으니까 멍청하게 달려들겠징~

군사할배: 알찬 군사회의 종료 잡시다.

야인장:ㅇㅋㅇㅋ

군사,야인장 퇴장.

산사:올 회의했네

존:(뿌듯)응 했엉

산사: 오빠 근데 램지 넘 쉽게 보는거 아님? 쉽지 않을텐뎅?

존:응

산사: 안낚일텐데?역으로 낚이면 우짤라고?!

존:낚였어

산사:안낚였어! 낚는건 너보다 잘한다고

존:아 신발 니가 남자를 아냐? 아냐고!! 내가 17대 1로 싸웠던 전설 또 말해줘야되?!

산사:하...오빤 뭘 모르네

존:ㅇㅋ 그럼 잘아는 니가 점마한테 동생 되돌려 오는법 말해봐.

산사:동생 포기해...

존: 시렁시렁.ㅠㅠ

산사: 아좀...

존: 아 뭐!! 으쩌라공!!

산사: 아 몇번말해 낚인거 아니니까 엮으로 낚이지 말라고.

존: 하 답답

산사: 아 병력을 더 긁어모았어야 했다고.

존: 하...안주는데 어쩌라고

산사: 부족해!

존: 지금이 최선이야! 글고 내 17대1도 이기는 쌈실력을 좀 믿어봐!!

산사: 가릿...램지 못때려 잡으면 난 안돌아옴.

존: 극정마라 내가지켜줄게

산사: 어느누구도 날 지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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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각대로 도발이 먹혔을거란 존의확신, 자신들의 전투력은 상당하기에 수적 열세는 문제없다는 과신...

아마 이번편 보신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제일 편안한 밤을 보낸세력은 존네 집밖에 없습니다.

필패루트를 정확하게 즈려밟아주는 우리에 존스노우...

그렇게 밤이 깊어갈때 우리 산사는 원군을 요청하고 복병을 숨겨두고 램지는 거리 측량을 위한 말뚝을 세워둡니다.

5.jpg

본래 전략은 가장 약한 병력을 기준으로 짜야하는것이죠. 일반 병사가 쏠 수 있는 사거리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점으로 보여집니다.

아마 저 동산앞에 불부근 부터가 일반병사가 쏠 수 있는 화살 사정거리라고 보면될듯하요.

그리고 저 불기둥라인을 의식하면서 1번째와 2번째 사이에 기둥줄에 집중해서 쏴라 하면 그 근방라인에 화살이 집중되게 만들기 위한 장치인셈이죠.

그렇게 일점사가 되면?그곳에 시체가 쌓이게 되는 방법이죠.

저 완만한 동산 즈음이 램지가 미끼인 동생을 쏴죽일 중간지점 포인트 입니다.

한마디로 존이 꿀잠잘때 램지는 동생으로 도발해서 병사를 꼬득이고 시체로벽을 쌓아 방패창보병을 이용한 포위섬멸전략을 이미 계획해 둔거죠.

이미 한밤중에 램지vs존의 전투는 끝이 났다고 생각하는게 맞지요.

아까 다른글에서 기병이 얼마나 중헌지도 모르면서 기병을 다 꼴아박냐!!램지머저리!!라는 여론이 조금 있는거 같던데 그것에 대한 반론을 하자면

존쪽은 총대장 지키려고 궁병빼고 총돌격을 한겁니다. 그 기세를 약간의 기병으로만 꺽을 수 있을까요? 한방에 흐름이 넘어갑니다.

돌격기세를 꺽지 못하고 진영이 무너지면? 전부 난전으로 휘말려 자신까지도 전장에 휘말릴 수 있죠.

거기에 적의 총대장을 난전속에 밀어넣어야만 적의 지휘체계가 회복되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6.jpg
(뭣이 중헌지 모르고 앵겼다 지휘체계만 무너진 존스노우)

4.jpg
(전언으로 병사를 지휘하려 하지만 난전속에 쓰러지는 아군)

만약 기병을 상대하기 유리한 창보병이 투입되었다면??

이라는 물음표가 생기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창보병이 기병보다 유리할때는

진형을 잡고 장애물로서 그자리에 서 있을때 가장 위협적이고 유효한 수단이 됩니다.

후반부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병의 돌파충격은 진형을 잡지못한 보병진이 수식간에 무너질 정도로 강력합니다.

또한 기동성이 기병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존이 되돌아 갈 수 있고

기병이 후퇴한길을 보병이 추격하다가는 뒤에 있는 존쪽 궁수에게 병력을 손실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일단 야인 개개인의 전투능력을 무시하지 않고 기병을 전부 투입하였기 때문에 동산기준 2번 3번불 사이에 기병으로 적 병력을 묶은뒤

그부분에 일점사를하여 시체벽을 쌓는다 라는 전략이 성립되었던 것이죠.

0.jpg
(지휘가 안되자 전투로 격차를 매우려 애쓰는 존 스노우)

11.jpg
(그에비해 평온하게 말한마디로 적을 후려잡는 램지)

때가 무르익자 내려지는 진격신호

1.jpg
(맛집탐방 ㄱㄱ싱!!넘나 신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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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뭐여?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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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챡!챡!챡!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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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값 오른거 알고 사인받으로 온 사생팬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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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3번째 라인에 세워진 시체벽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는 보병대)

7.jpg
(이 진영은 마치 한류 K팝의 열기를 보는것 같다. 사랑해요 연예가 중계)

8.jpg
(훗 끝났군. 피니시 표정까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존스노우님이 긴밤 편안히 주무실 동안 램지는 골머리짜면서 진짜 전략을 세워둔거죠.

전술(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만 능하고 전략(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이 텅텅빈 존

그에 반해 전략으로 존을 때려잡을뻔한 램지.

이정도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램지가 왜 자신의 지역근처까지 진군해온 기병 수천기를 알지 못했는지는 미스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뿌부~~~~~~~~시원하게 무너지는 포위진영을 끝으로 턴을 종료합니다.ㅋㅋ
11.jpg
(다가닥 다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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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왓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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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샴푸를 즐겨쓴 모발같은 풍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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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떡이야 왠떡이야 다리루리다랍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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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올라간 한쪽 입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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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jpg
(기병돌격 한번에 무너지고 마는 K팝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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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jpg
33.jpg
(흥에 취해 휘두르는 램지 응원 피켓~)
34.png
(흩날리는 벛꽃처럼 무너지는 보병들)


결국 최후 승자는 램지 존이 원하는대로 협상을 하지 않고 전쟁으로 몰아간 뒤 기병으로 몰살시킨 산사의 승리 입니다.

아름다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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