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활 어느정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중입니다
실업급여 받으면서 쉬느라 크게 돈걱정은 없이 살았는데...슬슬 끝나가기도 하고 노는 시간도 길어져서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을 시작했죠
놀땐 몰랐는데 막상 시작하니 쉽지 않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서류 전부다 광탈하고 오늘 겨우 면접 하나 보고 왔네요
여기서부터 고민입니다...
한참 구직활동 하는중에 이쪽업계에서는 크게 알아주는 업체에 구인공고가 났어요
기업으로 치면 대기업 정도 수준의 업체였죠
오늘 전에 같이 일했던 부장님이랑 점심 한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본인이 그 업체랑 친분이 있어서 원하면 꽂아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업체에 제 전여친이 근무중이에요
적지않은 시간 만났고, 미래에 대한 견해 차이로 나쁘지 않게 헤어졌습니다
나쁘지 않게 헤어졌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제가 차인거라 꽤 오래 힘들어했죠
벌써 헤어진지 2년이 넘게 흘러서 보고싶다거나 다시 만나고 싶다는건 아닙니다만....그렇다고 마냥 쿨한것도 아닙니다
전 연애하는 사람과 나쁘게 헤어졌든 좋게 헤어졌든 헤어진 후에 아무렇지 않아지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거절했습니다
근데 주위 반응들이 그래요. 그게 뭐 어떠냐, 니가 아직 배가 덜 고픈거다
솔직히 그 업체가 제 스펙으로는 꿈도 못 꿀정도의 괜찮은 직장이긴 한데...
이런 사사로운 감정은 현실앞에서 사치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