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을 방치하다가 참다가 버티다가
결국은 터질대로 터져서 약 한 달 전 수술을 했어요
수술한 당일은 극한의 고통 속에서 수술을 후회하고 태어난 걸 후회했지만
그 다음 날부턴 한결 나아진 고통 속에서 점차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심한 치질(정확히는 치핵 말기)임에도 막연한 두려움과 재발에 대한 염려 등으로 병원가기를 미룬 채, 정말 고통스러운 날엔 인터넷에서 치핵 검색을 하며 거짓 위안을 삼던 때를 떠올리며.. 혹시라도 있을 동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봐요
다만 전 치핵이었기 때문에 치루나 치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차피 익명이니 편하게 질문주시면 제 경험을 토대로 성심껏 답변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