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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어리석었다는걸 느껴요(남탓하던 습관)
게시물ID : gomin_1788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pwa
추천 : 7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05/29 17:47:34
죽고싶다는 생각이 절정에 다다라서 죽기전에 돈이나 다 쓰고죽자 라고하고 심리상담 100만원 긁고 다니는중입니다

상담 받다보니 제가 남탓을 자주하고 제 실수를 인정을 안한다는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상사충고, 부모님 충고를 듣기싫어하고 비판을 듣기 싫어하니 실수를 엄청나게 두려워했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이다보니 당연 실수가 나고 실수하면 자책하고 자기비난하고 자존감 계속 낮추고있던거였더라구요(자책하는게 제 실수를 인정을 안하고 자기비난만 하는거라고 도움 안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계속 20년넘게 살다보니 나는 살필요가 없어라는 생각까지 온거죠

이걸 오늘 굉장히 뼈저리게 깨닫고 많이 울고난 직후입니다

멘탈이 약해서 여기 고민게도 자주와서 글적고가고 그런적 많았습니다
저 듣고싶은말들(위로말투 공감말투 등)만 그동안 들었고 좀 쎄게 말하시는분은 배척하고 댓글 안달고 무시하고 그런적도 많습니다(답정너지요)
비판말을 듣고싶지않으니 저에게 유리하게 쓴게 대부분이더라고요
제가 정말 어리석었단 생각이 들고 제 실수를 인정한다면 그런 비판글들도 기꺼이 수용할수있을만한 멘탈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나에게 유리한것만 취하려하고싶은 그마음 덩어리였다는걸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혼자서 사람 심리 윤리 도덕 연구하고 책본다고 우쭐대고 그거에 부합하지 않는사람은 배척하고 그랬던 나날들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였습니다. 그건 저 스스로를 이렇게 갉아먹는짓이었습니다

지난주에도 어이없는 실수를 몇개 했는데 또 직원한테 따지는 제모습을 보고 오늘 이걸 깨닫고나니 너무 사과하고싶어지고 너무 제가 어리석었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깨달아가는걸까요?? 팔다리 멀쩡한데 죽으려했던게 한심하고 부모님이랑 사람들 모두들에게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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