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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기억한다.
게시물ID : lovestory_17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나
추천 : 10
조회수 : 12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7/11 17:22:02


내 몸은 기억한다.

기분을 달콤하게 해주던 
그녀의 샴푸 향기..

안겨왔을때 풍기는
복숭아 꽃 향기 비슷한 그녀의 향기..

꼭 안아줬을때 적당한 그녀의 두께..
그녀를 안기 위한 허리숙임의 적당한 각도

같이 누워 팔베개를 해줄 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녀의 머리 무게..

내 다리를 그녀의 배 위에 올려 놓았을때의 편안함..

그리고 내 손보다 늘 차가웠던 그녀의 손 온도..
한 동안 꼭 잡고 있으면 촉촉해지는 땀의 감촉..

가끔 손을 깨작하고 물때 어느 정도가 
그녀에게 기쁜 가벼운 고통인지..

연인 사이의 그런 시시콜콜한 추억을 내 몸은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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