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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건... 사랑...
게시물ID : gomin_1789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puZ
추천 : 2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6/14 17:57:49
내 인생에 가장 답없고 가장 방황하고 가장 힘들고 가장 쓰레기같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때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는데요(가장 큰게 성격이 안좋게 변했죠)

잘 웃지도 않게 되고...누가 다가와줘도 선을 긋게 되더군요.

하지만 희한한 것은, 그 멍청한 삶을 살았던 기간에 유일하게 어떠한 슬픔도, 미움도, 눈물도 기억나지 않은 잠깐의 시절이 있었죠.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했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먼 발치에서 떠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했던...

그리고 혼자 숨죽여 울었던...

왜 그랬을까... 사랑한단 말 한마디가 뭐가 그리도 어려웠던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살아가는 그녀를 뭐가 두려워서...

그때를 기억해보면, 참 희한하게도 그녀에 대한 기억뿐, 그외의 것들은 하나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고는 있지만 열정같은건 느껴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열렬할 일도, 열렬히 환대 받을 일도 없군요.

그저 지루하기만 합니다.

사랑이 필요한 것일까요?

사랑을 하면 무언가 달라질까요?

두렵습니다. 그녀를 놓치고서 제 자신이 오랫동안 서서히 망가져갔던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더 망가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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