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북치고 장구치고 사귀고 결혼하고 할 수있는 건 다했는데
마음을 잠식 당하고 있는 것같고 제가 현장일을 하고 있어서
항상 집중력이필요한데 항상 그녀만 바라보고 있고
혹시나 들킬까봐시선 감추고 오히려 차갑게 대하고
사무적으로 영혼 없이 대하는데 집에 가도 생각나고
웃음 소리만 들려도 내가괜히 설레고 미치겠습니다.
좋아하면 사귀면 되는데 그녀는 저보다 모든 게잘났어요.
저보다 키까지 커요. 남자친구는 공식적으로 없는데
왜 없는지는 모르겠어요. 사무실에서 같이 있을 때 자꾸 눈길이가서 힘들어요 다른 남자 직원들이랑 대화하는 것만 봐도
질투심 생기고 정신 사나워 죽겠습니다
회사 오니까 또 힘드네요. 고백은못해도 절대절대 들키지는
않을 거에요. 절대로. 회사에서 사랑으로 엮이는 건
진짜 진짜 굉장하고 대단한 사람들이 가능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