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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인가요?
게시물ID : gomin_1789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ma
추천 : 1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6/21 19: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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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가 시험을 못칠때마다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건 알겠지만 맨날 말하는 방식은 내가 한주먹감도 안되고 내가 우울증약에 신경안정제 먹으며 다이어트도 하고 혈압에 혈당 관리를 하면서 버티는건 생각하지도 않고 내 일생동안 난 실패만 해왔으니까 남들은 저렇게 하는데 넌 왜 그 모양이냐고 이젠 듣기도 싫고 막 그냥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 전에 수많은 잔소리에 중고등학생 때에도 날 쥐잡듣이 간섭했던 기억들하고 온갖 기억이 다 떠오르니 아버지에게 내가 x밥이라는거냐, 내가 병x 밖에 안되는거지라고 되물었는데 또 그건 아니라고 그러고...

진짜 사는게 역겹고 지겹네요. 내가 저런 얘기 들을까봐 못견딜까봐 약을 먹고 지내는건데. 내가 그래서 정신과를 가는건데... 약을 먹으니 안먹는 것보다는 좀 나은데 아버지하고 얘기하고 나서 그냥 머리가 멍해지고 울화가 터지네요. 아버지하고 뭔가 다툼만 빚은 기억들에다가 제가 늘 살아가면서 내 삶이 늘 시궁창 같다고 느끼는 이유가 떠올라요. 남들은 연애하고 졸업 후에도 직업을 가지는 것과는 상관없이 연애하고 친구가 늘 붙어다니는데 나는 억지로 누구를 만나도 그 자리가 아버지에 대한 의식으로 인해 너무 불편하고 내가 누군가를 사로잡아야한다 무관심도 나에겐 실패라는 강박감으로 정서적인 의존이 가능한 사람을 찾으려고 했는데 없었어요. 그리고 이젠 정신적으로 사람 만날 여유가 없어지고 어떻게 해서 사람을 만나야할지도 많이 감을 잃었네요.

너무 거창하게 얘기했는데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지지해주는 사람 없고 가정이 화목해야하고 내가 버티는 것으로도 감사해야하는데 아무도 구성원들 중에 그래주는 사람없고. 그래서 늘 나는 내가 공부만 해야하고 사람 만나는걸 잘 못하면서 남들이 연애하는게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데 이젠 혈압도 신경쓰고 혈당도 낮춰야하고 다이어트도 다시 해야하고 그래서 내 삶이 평생 시궁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그런데 아버지는 거기에 별로 도움이 되준적이 없으면서 잔소리만 하고 닥달만 하니까 화가 치밀어오르네요.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가 조금은 도움이 되는거 같긴 한데 이 상황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막 답답한 기분을 느끼는데 돌파구를 찾지 못하겠네요. 어디서부터 꼬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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