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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이 남아있는데 이별을 생각중입니다... 이게 맞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789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oZ
추천 : 1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1/06/23 11:36:02
저와 여자친구는 30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만난지는 이제 6개월 됐습니다.



이별을 하려는 이유는 성격차입니다. 여자친구는 좋은 사람입니다. 항상 저를 생각해주고, 챙겨주려고 해요. 차이는 항상 여기서 발생하는 것 같아요. 



 항상 저와 같이 있으려는 여자친구와 개인시간을 보장받고 싶은 저, 결국 여자친구에 따르다보니 일주일에 4~5일 만나거나 자구요. 근무시간을 뺀 대부분을 같이 보낸 거 같아요.



 또 저를 너무 생각해주고 제가 못나다보니 (제가 보기엔 사소해 보이는 것에도) 눈물이 많아요. 최근 일주일동안 2번 울었네요.  문제는 제가 예전엔 왜 우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며 미안해했지만 이젠 '또 울어...?' 가 먼저 생각된단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여친이 싫은게 아닙니다. 누가 자기를 지극정성으로 생각해주는 애인이 싫겠어요. 다만, 힘든거죠. 당장 어제, 만약 이별을 고한다면 다음 만남이 마지막이 될거라고 생각하니 단순히 포옹을 하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가슴도 아프구요. 특히 상대는 뭔가 변화는 인식해도 이별은 생각도 안하는 것 같기에... 너무 상처를 주게 될까봐 무섭기도 해요.



 연애를 적게 해본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이별이 잘잘못이 분명한 상대의 행위로 인해서, 혹은 상대에 의해서만 이루어졌기에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헤어지기엔 아직 좋아하는거 같고, 계속 만나기엔 나도 상대도 힘들 거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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