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골목 인근에 가로등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에 동네분들은 주로 쓰레기를 버립니다 
저희 집도 마찬가지고요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누군가가 계속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된
쓰레기를 골목에 배출한다는 겁니다
저희 집 음식물 통도 두번이나 도난 당하는 등
하여튼 좀 이상한 동네인 건 맞습니다

본론은, 옆 주택가에 사는 이웃 주민이
저희 집이 분리 수거를 제대로 안 하고 버린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 집 현관문에 두어번 메모지를 붙여 두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우리 집은 아니다 오해가 있는 것 같으니
할 얘기가 있으면 연락 바란다고
제 번호까지 남겨서 현관문에 붙여놨습니다

그랬더니 그 뒤로는 더 이상 메모지가 안 붙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 이후로 아주 교묘하게 사람을 골탕 먹인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골목에 무단 투기한 쓰레기 봉지를
계속 저희 집 담벼락 앞에 옮겨둡니다
저희 집에서 버린거라고 오해를 해서요

사실 메모지를 누가 붙였는 지 추리해낸 것도
처음 이사올 때부터 옆 주택가에 사는 이웃 주민이
그쪽이 이사 오고 나서부터 골목이 지저분해졌다
분리수거가 안 된 쓰레기는 여태 없었다는 등 막말을
했던 적이 있어서요

근데 저한테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는 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남이 버린 쓰레기를 자꾸 저희 집
담벼락에 투척하니까 황당합니다
가로등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왜 구태여 자꾸 옮겨오는지.

차라리 와서 대놓고 따지면 말이라도 하겠는데
어떻게 해결하죠?
자꾸 교묘하게 저런식으로 사람 괴롭히니까 미칠 것 같아요
어디에 신고해야 할까요?

참고로 이웃 주민이 저희 집을 계속 오해하는 건
코로나 시국 전부터 저랬습니다 이사 왔을 때부터 그랬으니까요

코로나 시국이라서 직접 찾아가서 따지기도 그렇고 답답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