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초반 커플입니다. 저희가 슬슬 결혼얘기가 오고가는 상황입니다. 최근들어 남자친구의 냄비근성?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고싶고 이런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남친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옆에서 제가 도와주고싶어요. 우선 남자친구의 냄비근성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1. 요리사가 되고싶다고 대학을 자퇴함(상위권대학교다녔었음. 아마 냉부해 나올때 자퇴한거같음) 2.요리사 힘들다고 1년도 안되서 b라는 직업으로 이직 3.b직업 1년채 안다닐때 c직업이 관심있었다고 또 다른계열로 이직준비하다가 포기. 4.그러다 원래 나는 요리사가 하고싶었다고 요리사로 다시 이직함. 이직 후 2주만에 d직업이 예전부터 하고싶었다고 또 그만둠 이게 현재상황이에요.
30살이 넘도록 평생 신입위치에만 있고 한곳에서 진득하게 버티질 못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봤어요. 1번 남친이 끈기와 악바리가 없다. 2번 남친 스스로 성장하고있는 과정이다. 자리잡으면 잘 할것이다.
우선 남친 집안에 돈이 많아서 집에서 지원을 다 해줍니다. 그래서 생활문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몇년간 신입으로만 생활해서 그동안 돈을 한푼도 못모았는데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적금을 모아서 본인이름으로 몇천만원 있어요. 그래서 아직 남친은 먹고사는 걱정을 안하는것같아요. 월급 180만원받으며 자취하니 본인 스스로 돈을 아직 1원도 못모았지만 결혼하면 부모님이 집도 해주시고 자기 이름으로 모아돈 돈도 많으니깐요. 하지만 옆에서 볼때마다 너무 걱정됩니다. 다음주에 d직업을 한다고 출근하는데 또 몇주 몇개월 못버틸까봐 걱정입니다. 본인은 몇년뒤 한국에서 이름날릴거라고 두근두근합니다....
일할때 만큼은 근태부분은 좋아요 지각을 하거나 무단결근을 하거나 절대 없어요. 백수시절도 없어요. a퇴사하면 바로 b로 이직하고 텀없이 일해요. 하지만 한 직업에 1년 이상을 못버틴다는점이 이해가 안돼요. 처음엔 화도내고 싸워보고했는데 지금은 포기했어요. 이번에도 포기하면 정말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