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유난히 허탈함을 느끼게되네요. 사회생활은 그래도 자신있어서 나름대로 사람들한테 잘 다가가고, 새로운 사람들 오면 거부감 들지 않게 먼저 손내밀고 해줬는데 3년 다닌 회사 무리에서 갑자기 혼자 튕겨져 나간 기분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예민해진건가 생각도 해보고, 뭘 잘못했을까, 저의 이러이러한 점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한걸까... 잘못된 점을 고치면 다시 사람들이 받아줄까 생각도 해봤어요.
저를 따돌리면서 제앞에서는 다들 방긋방긋 평소처럼 대하는 모습에 너무 힘들어져갑니다. 다니면 다닐수록 제 자신을 잃는 느낌이에요. 역시 이직이 답인가 하고 품 속의 사직서에 날짜를 몇번이고 수정하면서 버틴 나날도 이제 반년이 더 지났네요. 다른 곳 가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것 같아요. 이전 직장은 워낙 소규모이고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런지 서로 으쌰으쌰하고 잘 지냈었는데...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것 같지만 최근들어 너무 스트레스받네요. 하지만 결국에는 또 참겠죠.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가끔 이렇게 글로라도 남겨서 당나귀 귀나 외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