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신자살 실패녀 입니다. 지난번엔 정말 신세 많이 졌습니다. 나중에 따로 뵈어 사례하고싶을정도로요. 하지만 안되겠죠. 친목은 안좋으니까요..ㅋㅋ
사람을 연구해(?) 보려고합니다. 거창한거는 아니구요 주변에 별탈없이 잘 살고있는 사람들의 강점이나 생각들은 죽고싶은 생각의 나랑 무엇이 다른가 관심가져보려하는데.. 그사람이 바로 제가 다니는 회사 과장님입니다. 나이는 30 후반에 여친도, 집도, 차도(면허도) 없고 잘 욱하는 성격이라 사내에서 자주 싸우고 당연히 회사사람들과 사이도 안좋고 임원들 평판도 안좋습니다. 처음엔 저도 싫어했었어요. 그런데 지난번 댓글 주신분들에게서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혼자 잘 사는것 같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궁금해졌어요. 저사람이.
신기한게 이분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도 잘지내는거같고(통화할때 들었는데 아주 유쾌했음) 되게 호탕하고 호쾌합니다. 술 좋아하고 친구들이랑은 아주 잘지내는거같아요. 생일선물도 많이 받고 거의 매일 술자리에 가시더라구요. 자신감도 뿜뿜입니다. 본인 프사 자기 꼴리는대로 마구 걸어놓습니다. 처음엔 왜저래 으~ 이랬는데, 제가 이분 마인드를 좀 배우고싶습니다. 제 기준으로 보기엔 이분이 가진것에 비해 부족한거 없이 행복해보여서요.
취미가 뭔지, 뭘위해 사는지, 본인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친 없어도 되는지;;;; 등등 안친하면 물어볼수 없는것들이 마구마구 궁금한데 ㅠㅠ 10살 차이나는 이성의 상사랑 친해지고 이런거 물어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거 물어봐도 실례가 안되려나요?? 유일한 대화시간이 점심시간인데, 점심시간때 저포함 팀원 3명이서 같이 밥먹고있어요. 저 말고 또래 1명이 분위기 메이커여서 3명이서는 분위기 안뻘쭘한데 저랑 상사만 남으면 엄청 뻘쭘해요. 근데 또 걸리는것이 확진자가 많아서 사내에서 도시락 먹는데, 이러면 또 회사사람들 있는 앞에서 저런 얘기를 꺼내기가 어려울거같아서..